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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기의 달인 -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읽고 쓰기의 노하우
사이토 다카시 지음, 최수진 옮김 / 비즈니스맵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독서력>을 통해 만난 사이토다카시의 책이다. <독서력>은 굉장히 재미있고 좋았는데, <잡담이 능력이다>나 <읽고 쓰기의 달인>은 별4개 정도의 점수밖에 못 주겠다.
아무래도 가볍게 읽어볼 정도의 실용서라서 그럴까? 아니면 내게 꼭 당장 필요한 게 아니라서 확 와닿지 않는걸까?
하지만 재미있게 읽었고, 유용한 점도 많았다. 특히 '쓰기'를 전제로 읽고, '읽기'를 전제로 써라.는 명심해두어야 할 말인 것 같다.
글을 쓴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 목적이 있다. 그 누군가는 자기자신이 될 수도 있겠지만, 타인이 될 수도 있다.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보는 효과도 있겠지만, 어쨌든 누군가에게 보여진다는 점이 어떻게 생각하면 참 쑥쓰럽다. 나는 책을 읽으면 반드시 리뷰를 쓴다. 어느새 습관이 되어버렸다. 사실 원래 싸이월드 시절부터 읽은 책이나 영화 리뷰를 쓰는 것을 좋아했다.
내가 서재에 리뷰를 쓰는 목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 나 자신을 위해서 쓴다. 리뷰를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나는 먼가를 기록해두는 것을 좋아한다. 기록해두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 느낌이 든다. 우연히 예전에 자신이 쓴 일기를 보는 즐거움, 그것을 위해서 쓴다. 그리고 리뷰 쓰는 것은 읽은 책을 리마인드하거나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또 글쓰기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참, 장점이 많다. 두번째, 남을 위해서 쓴다. 좋은 책을 읽고나면 정말 주위에 추천해주고 싶다. 가끔 드물지만 어떤 책은 읽고 나면, '이 책을 인류 모두가 읽는다면, 세상은 좀 더 살기 좋은 곳이 될텐데...' 싶은 책들이 있다. 누군가 나의 리뷰를 보고 내가 추천한 책을 구입해서 읽는다고 생각하면 뿌듯할 것 같다. 아쉽지만 이 책은 그런 책은 아니지만... 책이 얇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어보면서 읽기와 쓰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결국 기초는 독서다. 읽기를 잘하기 위해서도 독서를 꾸준히 많이 해야하고, 쓰기를 잘하기 위해서도 많이 읽어야 한다. 독서는 모든 것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