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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칭 Watching - 신이 부리는 요술 ㅣ 왓칭 시리즈
김상운 지음 / 정신세계사 / 2011년 4월
평점 :
이 책은 보는 이에 따라서 양서도 악서도 될 수 있는 책이다. 전하는 메세지는 좋은 데 저자의 비
과학적인 접근방식때문에 독자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지 조금 우려가 든다.
이 책의 어느 부분을 펴더라도 오류를 발견할 수 있고 비판을 할 수 있다. 그만큼 작가는 편협한
시선으로 판단을 내림으로써 자가 비판능력을 상실했고 오류는 넘쳐난다. 이 책의 대부분에서 관
찰자 효과로 제시하는 실험들은 실은 무의식의 영역으로도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다. 무의식에 관
해서 잘 다룬 말콤 글래드웰의 <블링크>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같은 실험이라도
두 저자가 어떻게 실험결과를 분석하고 판단을 내렸는 지 보시기 바란다. 왓칭의 저자는 너무 자
신의 생각에 실험결과를 끼워맞춤으로써 곡해했다.
필자가 게으른 관계로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이 책은 적절한 과학적 사고 능력과
비판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단점은 걷어내고 장점을 취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이비
카고 컬트과학에 현혹될 수 있으니 주의하기 바라며 별점 1점을 준다. 이 책이 지나치게 높은 평
점에 놀라며 별점 1점을 주지만 장점만을 취할 수 있다면 별점 5점도 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