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젊은이에게 고함 - 다치바나 다카시와 일본 지식인 16명의 스무 살 인터뷰
다치바나 다카시 외 지음, 양영철 옮김 / 말글빛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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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현재 내가 좋아하는 작가 세명을 꼽으라면 무라카미 하루키, 다치바나 다카시, 그리고 이지성 작가다. 크게 분류하자면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 다치바나 다카시는 저널리스트, 이지성 작가는 자기계발서 작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문학과 현실, 그리고 자기계발. 완벽한 삼중주가 아닌 가 싶다.

 

 다치바나 다카시. 일본의 지의 거장이라 불리우는 사람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지적 활동을 하고 책을 내는 사람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다.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은 작가이다.

 

 이 책은 다치바나 다카시가 도쿄대 강의를 하면서 도쿄대 생들에게 내준 과제를 엮은 책이다. 그 과제는 일본에서 유명한 다양한 분야의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것이다. 인터뷰 기록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그 사람들의 스무살을 들여다보면서 지금의 스무살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 들을 수 있다. 인터뷰 뿐만 아니라 다치바나 다카시의 강의도 조금 쓰여져 있고, 스무살의 도쿄대생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다.

 

 지금 갓 입학한 스무살의 젊은이 들에게, 피 끓는 청춘들에게, 넘치는 열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그들에게, 때론 스무살의 좌절과 방황 권태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과연 스무살 때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하며 보냈나 반성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더 일찍 만났더라면 스무살 때 만났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 만화와 게임과 자위에 낭비한 시간들. 지금은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에 쫓기며 살고 있지만 여전히 헛되이 낭비하는 시간들이 많다.

 

 "지금 이십대의 끝자락에 위치한 나는

 이지성 작가처럼 영원히 열정과 패기 넘치는 스무살로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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