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2
감독 마이크 플래너건
출연 톰 히들스턴, 카렌 길런, 치웨텔 에지오프, 제이콥 트렘블레이, 칼 럼블리, 마크 해밀
장르 드라마
신혼여행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본 영화입니다. 2024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원작입니다. <척의 일생>은 <피가 흐르는 곳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수록된 4편의 소설 모두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맘에 들었던 영화입니다. 9.2의 높은 평점을 줬습니다. 간혹 재밌게 본 영화나 책을 왜 재밌게 봤냐 물어보면 말문이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냥 다 좋았어! 모든 것이" 라고 말하고 싶은데 (실제로 그렇게 말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말하면 제대로 전달이 안될 거 같고 표현하려고 해도 정확히 표현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최대한 성의껏 이 영화가 왜 좋았는지 설명드려보겠습니다. 일단 대사가 좋습니다. 내레이션이 좋습니다. 확실히 스티븐 킹이의 작품이라 그런가 문장이 좋습니다. 뭔가 위트가 있으면서도 머리와 가슴에 콱콱 팍히는 그런 표현들이 좋았습니다. <척의 일생> 소설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전 약간 이런 내레이션이 좋은 작품을 좋아하는 거 같습니다. 그 다음에 좋았던 요소는 사실 가장 좋았던 건 배우 톰 히들스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역과 굉장히 잘 어울리고 배역을 잘 소화한 작품 같았습니다. 특히 그가 춤을 추는 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감동적이었습니다.
미스터리함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미스터리함을 마지막에 멋지게 다룬 점도 좋았습니다. 갑자기 한 세계가 사라지면서 종말을 맞이합니다. 그 세계에 속한 사람들은 깊은 절망과 상실감, 무력감을 느낍니다. 사이가 멀어졌던 사람들이 마지막에서야 화해하고 함께 하기도 합니다.
그 세계는 왜 종말을 맞이하고 있을까요? 그리고 왜 여기저기 광고판에 "39년 동안의 근사했던 시간, 고마웠어요 척!" 이라는 광고가 끊임없이 나올까요.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세계는 바로 척의 세계였습니다. 척은 39세의 나이에 뇌종양으로 투병중입니다. 한 인간의 의식과 내면의 우주가 소멸해가는 과정을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통해 보여줬습니다.
독특한 구성, 독특한 소재. 멋진 음악과 춤, 연기에 멋진 내레이션과 대사들까지. 정말 사랑스럽고 감동적인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수학과 이야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정말 잘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회계사이면서 춤을 사랑하는 척. 인생과 세계의 묘미는 이런 언밸런스함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