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찰리의 연감 -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설, 찰리 멍거의 모든 것
찰리 멍거 지음, 피터 코프먼 엮음, 김태훈 옮김 / 김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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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은 투자관련 책이 가장 재밌습니다. 투자의 원칙, 지혜는 삶의 지혜, 원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투자를 더 잘하기 위해 회계, 심리학을 더 공부하려 합니다.


 찰리 멍거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투자자 중 한 분 입니다. 워런 버핏의 동업자이자 다학문적 지식을 갖춘 분입니다. 찰리는 작년에 99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산과도 같은 이 책이 작년에 번역되어서 참 감사합니다. 찰리의 지혜와 가르침은 영원할 것입니다.  


 그는 투자를 잘하고 삶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다학문적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도덕적 의무라고도 말합니다. 우리는 때로 무지로 인해 어리석은 실수, 실패를 경험합니다. 이는 자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줍니다. 우리가 더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질수록 우리와 우리 주위 사람들의 삶은 더 나아집니다. 도덕적 의무라는 말씀이 공감이 갑니다. 우리가 몰라서 실수로 남에게 혹은 자신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역사 속 훌륭한 인물들을 보면 다학문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뛰어난 지적 능력과 다양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섭렵하는지, 아니면 다양한 분야를 공부했기 때문에 뛰어난 지적 능력을 갖추게 되었는지요. 선순환 구조가 아닐까 싶습니다. 똑똑한 사람도 한 분야만 알고 다른 분야는 모르면 바보가 될 수 있습니다. 노벨상 경제학상을 받았지만 투자에 실패한 경제학자들처럼요. 


 다학문적적 지식을 갖춘 인물들은 일단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 괴테, 아인슈타인, 다윈, 애덤 스미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다치바나 다카시, 채사장, 스티븐 제이 굴드,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이 떠오릅니다.


 멍거는 다양한 학문의 핵심 지식을 습득하라고 말합니다. 핵심 지식은 그 학문을 넘어 보편적 지식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수학에서는 확률, 통계. 생물학에서는 진화론 등이 떠오릅니다. 


 창의성도 다양한 지식이 결합될 때 발휘됩니다.


 찰리는 그리고 특히 심리학을 강조합니다. 심리학은 정말 삶에서 유용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의 어리석은 편향을 바로잡아줍니다. 우리는 호감에 이끌려서 혹은 상호성의 원칙, 일관성의 원칙, 자기 과신 편향, 낙관 편향 등등 수많은 편향에 의해 잘못된 판단을 합니다. 이런 것을 알고 체크리스트로 활용하면 분명 효과적일 것입니다. 11장에서 25가지 심리학적 편향을 잘 설명해줍니다. 찰리는 <설득의 심리학>을 추천합니다.  


 <설득의 심리학> 개정증보판을 빌려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읽는 줄 알았는데 예전에 한 번 읽었더군요. 그래도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투자에 도움이 되는 여러 조언들. 생각을 더 잘하기 위한 방법들. 유용한 삶의 지혜들이 많습니다. 찰리의 솔직함과 유머도 글을 즐겁게 읽게 해줍니다. 

 

 

 저는 언젠가부터 현명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명해지고 지혜로워지고 싶었습니다. 제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찰리의 가르침을 잊지 말고 배움에 정진해야겠습니다. 내일은 아주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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