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의 대전환 - 경제 질서의 변곡점에서 글로벌 통화의 미래를 말하다
오건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지고 있는 달러, 엔, 금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었다. 


 오건영씨는 큰 틀을 잡아주는 친절한 해설가다. 투자는 잘 못할 거 같은 분이다. 


 달러, 엔, 금의 특성과 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 알려준다. 굉장히 쉽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해가 잘 되고 재밌다.  


 대충 정리하자면 달러, 엔, 금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안전자산이다. 엔은 좀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달러와 금은 우상향한다. 특히 달러는 금융 위기 때 오히려 가치가 오르는 안전자산으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그래서 결론은 이 자산들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라는 말이다.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투자할지도 알려주지 않고 다분히 학술적인 관점의 조언이다. 투자의 관점에서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내 생각은 이렇다. 달러는 환율이 떨어질 때 사서 주식을 사거나 단기채를 사거나해서 보유해야 한다. 이건 맞다. 엔은 솔직히 투자의 관점에서는 별로다. 등락을 맞추기도 어렵고 장기적 수익률도 그다지 높지 않을 것이다. 금 역시 그렇다. 금은 최근 급등하고 있어서 그렇지만 장기적 수익률이 주식보다 훨씬 낮다. 금이 연평균 수익률이 2-3% 정도 였던 거 같다. 엔과 금을 사서 단기적 차익을 노리면 되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또한 쉽지 않다. 장기적으로 이 둘을 사 모으는 것에 대한 기회비융을 생각해야 한다.  


 지금은 금값이 정말 금값이다.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다. 지금 금을 사기에는 좋지 않은 시기라 생각한다. 인도, 중국이 금을 계속 사고 있기 때문에 금이 계속 오를 수 있을 거 같기도 하다. 


 오건영 씨의 책은 읽을 때는 고개를 끄덕이고 무릎을 치면서 읽지만 읽고 나면 왠지 다 아는 이야기같다. 그래도 핵심을 알게 되니 먼가 산만하던 것들이 또렸해진 느낌이다. 그가 좋은 선생이라 그런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