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고정관념이 어떨 때는 맞고, 어떨 때는 틀린지 빅데이터를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내가 항상 궁금해왔던 것들에 대한 답을 줘서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빅데이터 만세!




 하지만 사람들의 피드백을 들으면서 그는 리더 역할을 하려면 공감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면 그 사람이 최선의 행동 경로를 선택하도록 설득하기가 더 쉬웠다. 네스트랩에서 사람들을 이끌어야 했을 때 그는 이미 이런 교훈들을 습득했고 관리 기술도 연마한 상태였다. -p184 


 꼭 리더 역할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가르침이다. 공감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생각할 줄 아는 것. 참 말은 쉬운데 습관이 되지 않으면 어려운 행동 같다. 



 오랜 세월 동안 전문지식과 인맥을 쌓으면서 한 분야에서 성공을 입증한 다음 중년의 나이에 자기 사업을 시작하라! 실제로 창업에 관한 통념들을 깨뜨리는 새로운 데이터가 나와 있다. -p184  


 빅데이터를 통해 잘못된 통념을 깨준다. 스티브 잡스, 빌게이츠, 저커버그의 사례들은 인상깊다. 모두 19~21세에 사업을 시작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데이터는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미국 창업자들의 평균 연령이 41.9세이며 나이가 높을 수록 성공할 확률은 60세까지 높아진다. 


 

 














 이 책에 있는 내용을 저자가 빅데이터로 반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창업의 세계에 외부인의 이점이라는 게 정말 있을까? (중략)

 그렇지 않다. 이번에도 빅데이터는 이런 이론을 단호하게 기각한다. -p191


 <늦깎이 천재들의 비밀>에서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외부인이 유리할 때가 많다고 주장한다. 종종 그런 경우가 있지만 창업의 세계에서 외부인보다 내부인의 이점이 더 크다. 



 오랜 세월 동안 어떤 분야를 속속들이 익히고, 그 분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직원 중 한 명으로서 당신의 가치를 입증한 다음, 독립해서 진정한 부를 쌓는다. -p199 


 성공의 공식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소리이다.


 















 에어비앤비의 창업 스토리가 궁금하다. 재밌을 거 같다.



 남들보다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이나 조직은 우연한 기회를 알아보고 그 기회를 잘 이용한다. -p213 

 

 행운은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찾아오지만 준비된 자만이 행운을 붙잡는다.



 콜린스와 핸슨의 연구는 일반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나 조직의 행운에 주목하지만 실제로는 그 행운의 배후에 훌륭한 의사결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하는 일들이 그들을 운 좋은 사람 또는 조직으로 보이게 만든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p214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성공의 배후에 있는 수학적 패턴을 연구했다니! 평점도 높고 재밌을 거 같다. 재밌을 거 같은 책이 왜 이렇게 많은지!!!


 

 저자가 '모나리자 효과' 라고 이름붙인 효과가 있다. 모나리자가 유명해진 이유를 들으니 참 흥미로웠다. 침착맨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다. '유명한 걸로 유명한 것', 보통 만화 캐릭터 이야기를 할 때 이 표현을 쓴다. 대단한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유명한 것들을 말한다. 운이 좋아서 한 번 유명해지면 그 효과는 계속된다. 유명해서 계속 유명해지는 것이다. 모나리자 그림도 처음에는 전혀 유명한 그림이 아니었다. 루브르박물관 벽에 붙어 있는 수많은 그림 중에 하나였다. 1911년 늦여름의 어느 화요일 아침, <모나리자>가 도난당했다. 이 사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어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수많은 추측과 이야기, 음모론이 퍼져나갔다. 2년 후 범죄자가 잡히고 <모나리자>는 루브르박물관으로 되돌아 왔다. 하지만 2년 사이 <모나리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이 됐다. 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루브르박물관으로 와서 <모나리자>를 보고 싶어했다. 


 저자가 이름붙인 효과가 또 있다. '다빈치 효과' 라고 한다. 작품보다 작가가 훨씬 중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사람들은 똥을 싸도 박수쳐 줄 것이다.' 와 같은 효과라 생각하면 된다.


 <구세주>라는 작품이 있는데 2005년 이 그림은 1만 달러가 안 되는 가격에 팔렸다. 12년 후 이 작품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결론과 함께 4억 5030만 달러에 팔렸다. 똑같은 작품이 다빈치가 그렸다는 이유로 4만 5000배 비싸졌다. 실제로 이 작품을 검색해보니 진짜 다빈치의 작품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괜한 음모론이 떠올랐다. 어떻게든 방법을 써서 그 작품을 다빈치의 작품이 되게만 할 수 있으면 4만 5000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아직도 소개할 내용이 많다. 처음으로 Vol.4까지 가게 될 거 같다.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어려운 이름이지만 이 작가의 책은 앞으로도 믿고 봐야겠다. 이 작가의 책 <모두 거짓말을 한다>도 재밌으니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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