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로이 F. 바우마이스터의 <소모되는 남자>를 재밌게 읽고 이 책 <부정성 편향>을 도서관에서 빌려봤다. 106p까지 밖에 안 읽었지만 좋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책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의지력의 재발견> 때 처음 만난 작가인데 나랑 아주 잘 맞는다. 이 분의 책 다 읽어봐야겠다.



 이것이 부정성의 힘을 줄이는 하나의 전략이다. 좋은 것으로 나쁜 것을 압도하는 것이다. -p054 


 부정성은 긍정성보다 우리에게 2-3배 이상 영향을 미친다. 부정성을 이기기 위해서는 2-3배 이상의 긍정성이 필요하다.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전통적인 방식으로 연구할 때 이러한 응답을 활용한다. (중략) 중요한 것은 나쁜 것이었다. 심리학자들이 내린 결론처럼, "연인이 상대를 위해 하거나 하지 않는 좋고 건설적인 행동은 관계에 별 영향이 없고, 중요한 것은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하거나 하지 않는 파괴적인 행동이다." -p059 


 그러한 긍정적 감정이 결혼을 영원히 지속시켜 줄 수는 없었다. 다시 말하면, 결혼의 지속 여부를 예측하는 것은 부부가 부정적인 것(의심. 좌절. 문제)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다. -p061


 유튜브에서 어떤 결혼전문가가 배우자는 단점이 적은 사람을 골라야 한다고 했다. 커플의 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은 장점보다 단점이다.



 제럴딘 다우니가 이끄는 연구진은 자신감이 없는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거절에 대한 그들의 두려움은 의심할 바 없이 스트레스를 가중시켰다. -p064  

 

 맞는 말 같다. 



 이성 커플에서 가장 흔한 갈등 유형은 '요구하는 여성과 회피하는 남성'이다. 이것은 여성이 불평이나 비판을 시작하면 남성이 회피하는 파괴적인 악순환이다. 이러한 유형은 동성 커플에서는 덜 나타난다. 남성 커플의 경우 누군가 불평을 시작할 확률이 낮고, 여성 커플의 경우 비판을 들었을 때 회피할 확률이 낮다. -p066 

 

 고개가 끄떡여진다.


 

 우정은 부동산 가격과 같은 요인, 즉 처음부터 끝까지 위치, 위치, 위치의 문제였다. -p067 

 

 끄덕끄덕


 

 나쁜 양육은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만, 유난히 성실한 양육이 아이들을 더 행복하거나 건강하게 해주지는 않는다. -p70

 

 완벽한 양육을 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자녀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생각한다. 나쁜 양육을 하지 않는데 더 신경쓰자.



 배우자의 실수를 자동적으로 성격 결함이나 고칠 수 없는 고질병이라고 생각하는 대신, 더 설득력 있는 설명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라. -p75 

 

 성급한 일반화를 하지 말자. 


 

 연인. 자녀. 친구. 동료, 아니면 다른 누구를 대할 때에도, 나쁜 것을 피하는 것이 좋은 것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당신이 다른 이들에게 무엇을 하느냐는 별로 중요치 않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p81 

 

 타인의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자. 배려하자.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이 떠오른다. 



 CBT(인지행동치료)는 프로작, 렉사프로와 같은 항우울제만큼 우울증에 부작용 없이 지속적인 효과가 있었다. -p101 


 우울증이 있으면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인지행동치료를 받아보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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