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6.5

 감독 맷 베티넬리-올핀, 타일러 질렛

 출연 사마라 위빙, 아담 브로디, 마크 오브 라이언 외

 장르 공포



 사마라 위빙 때문에 찾아본 영화이다. 부잣집에 시집간 신부가 결혼 첫날밤 시집 식구들에게 살해당하려 하는 영화다. 시집 식구들은 그녀를 악마의 제물로 바치지 않으면 죽는 상황이다. 생각보다 몰입 잘 되고 재밌게 봤다. 사마라 위빙의 연기도 좋다. 이런 역할을 정말 잘한다. 


 사마라 위빙의 취향이 이런 영화를 좋아하는지 아니면 계속 이런 배역만 들어와서 인지 잘 모르겠다. 둘 다 일 거 같긴 하다. 그녀는 여전사의 이미지가 있다. 똘끼 충만한 B급 감성의 느낌도 있다. 사마라 위빙의 다른 연기도 보고 싶다. 그녀의 작품은 평점이 대게 높지 않아 고민이 좀 된다. 이제 그녀의 이런 영화를 더 안 봐도 될 거 같기도 하다.


 영화를 다보고 잠깐 현타가 오기도 했다. 내가 이걸 왜봤지. 이런 영화도 만들어지는구나. 그래 나처럼 보는 사람이 있어서겠지. 불빛에 달려드는 나방처럼. 제작비 600만 달러로 6000만 달러가량 벌어들였으니 10배 수익을 올렸다. 남는 장사다. 속편 제작도 확정되었다고 한다. 영화적 완성도는 높다고 생각한다. 그냥 영화를 다 보고 좀 더 훌륭한 영화를 봤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살짝 들긴 했다. 아마 이 영화 전에 <플로리다 프로젝트>를 봐서 인 거 같다. 


 훌륭한 영화들이 많지만 나는 이런 영화들을 본다. 여주인공 때문에 보기도 하고, 가볍게 부담없이 보려고 선택하기도 한다. 훌륭한 영화들은 매우 재밌거나 매우 지루하거나 둘 중 하나다. 미묘한 차이에서 갈린다. 그렇기 때문에 선택할 때 망설여진다. 지루하면 어쩌지? 혹은 심리적 부담감 때문이다. 훌륭한 영화들은 정신적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킨다. 부정적 감정들을 불러일으킨다. 불편감, 분노, 슬픔 등. 2시간이 넘게 이런 불편한 감정들을 경험하고 싶지 않아서 피하게 되는 것이다. 한강 작가의 책도 마찬가지다. 더없이 훌륭하지만 <소년이 온다>를 다시 보고 싶진 않다. 아니 다시 보기 두렵다.


 반면이 이런 영화들은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잠시 뇌를 꺼도 된다. 그냥 즐기면 된다. 이 영화 호러 영화고 잔인하긴 하지만 나는 이런 영화를 볼 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사실 내겐 이정도는 전혀 무섭지도 잔인하지도 않았다. 


 이쁜 여주인공이 나오는 코믹액션 영화. 이런 영화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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