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 딕>을 반 읽었다.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작가가 글을 재미있게 잘 쓴다. 고래학에 대한 잡다한 지식이 약간 지루한 감이 있다. <로마인 이야기>의 김석희씨가 번역을 했다. 번역도 좋다.




  모든 사람이 퀴퀘그를 대단한 친구라고 칭찬했고, 선장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때부터 나는 따개비처럼 퀴퀘그한테 찰싹 달라붙었다. 가엾은 퀴퀘그가 마지막으로 영원히 물속에 뛰어들 때까지. -p122


 따개비처럼 찰싹 달라붙었다는 표현이 재밌다. 작가가 이런 식으로 글을 재미있게 잘쓴다. 



 이윽고 우리는 일어나서 옷을 입었다. 퀴퀘그는 여주인이 그의 라마단 때문에 많은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아침식사로 온갖 종류의 차우더를 잔뜩 먹어댔다. -p155


 퀴퀘그는 라마단 기간 동안 금식을 했다. 퀴퀘그가 머무는 숙소는 하루 2번 식사를 제공하는데 퀴퀘그가 밥을 먹지 않아 여주인이 이익을 취한다고 표현한 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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