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장르 미스터리



 지난 주말에서야 이 영화를 보았다. <파묘>, 무당과 풍수사, 그리고 험한 것. 제목, 소재가 확실히 호기심을 자아낸다. 거기에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흥행보증 배우다. 감독은 검은 사제들, 사바하의 감독이다. <파묘>는 어제부로 천만관객을 넘었다. 24년 첫 천만 영화이다. 비수기인 2월에 천만관객은 드문 일이라 한다. 영화를 본 소감은 평점 8점. 연기, 연출이 좋았다. 재밌게 봤다. 하지만 천만관객을 동원한 것은 확실히 운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대진운이 좋았다. 마땅한 경쟁자가 없었다. 



 (스포일러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건 역시 연기. 연기로 관객들을 설득하고 끌고 간다. 예를 들면 최민식과 유해진이 마지막에 논쟁하는 장면이 있다. 최민식은 일본이 과거에 박아 놓은 말뚝을 뽑아야 한다는 거고 유해진은 그거 다 미신이라고 지금 우리 잘 살고 있지 않냐고 반문한다. 최민식은 동문서답으로 우리 땅이지 않냐고 우리가 살고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땅아니냐고 말한다. 근데 이게 최민식씨의 연기로 보면 묘하게 설득력있다. 목숨을 걸어야하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김고은씨의 연기도 좋았다. 특히 욕을 맛깔나게 잘했다. 굿하는 장면이 2번 나오는 데 기대보단 아쉬웠다. <곡성>의 황정민씨 불러서 굿하고 싶었다. 물론 좋은 연기긴 했지만 잠깐씩 클럽댄스 추는 거 같았다. 


 이도현씨는 첫 영화출연이라고 하는 데 인상깊었다. 좋은 탈을 가진 배우였다. 


 유해진씨는 역시나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감초 연기다. 


 영화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전반부에는 할아버지 귀신이 나오고, 후반부에는 일본 무사요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가 더 긴장감있고 재밌었는데 주변이나 인터넷을 보니 전반부까지 좋았고 후반부는 산으로 간다. 라는 의견이 많았다. 나는 전반부는 주인공 일행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아서 긴장감이 덜 했고 후반부는 주인공 일행에게 위험이 닥쳐서 재밌게 봤다. 스토리가 산으로 가는 느낌은 없었다.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냥 넘어갈만 했다. 


 음악도 좋았다. <사도>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 전통 음악도 압도적인 힘이 느껴진다. 한스 짐머 안 부럽다. (솔직히 부럽다)


 영화는 내 기준으로 그렇게 무섭거나 잔인하지 않았다. 오감을 만족시켜주는 볼만한 영화였다. 마지막에 최민식씨가 일본 무사를 벨 때 '역시 이순신!' 이라 생각했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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