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음, 레베카 스테포프 엮음, 노승영 옮김 / 문학사상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평점 4.5점을 주고 싶지만 현재 평점이 5.2로 너무 낮아서 평균을 높이기 위해 5점을 준다. 


 이 책을 왜 이제서야 읽었나 싶을 정도다. 인간의 진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기존 저서와 사상을 집대성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 중 한 권을 추천하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이다.


 평소 인간의 진화에 대해 궁금했었다. 이런 류의 책을 읽고 싶었다. 인간과 침팬지는 600만년 전 공통조상으로 부터 갈라져 나왔다. 침팬지와 인간의 유전자의 차이는 1.6%라고 한다. 약간 이 부분이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1.6%의 유전적 차이를 근거로 600만년 이라는 시간을 유추한다. 정말 유전적 차이는 시간에 비례하는 걸까? 유전자가 짧은 시간에 급격히 변화하지는 않을까? 아무튼 현재 과학계의 정설은 600만년 전이다. 


 정확한 시기나 년도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인간은 계속 진화해서 직립보행을 하게 되고 불, 도구를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뇌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 언어를 사용하게 되고 추상적 사고가 가능해진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이를 인지혁명이라고 말했다. 대략 1만년 전에 유전적으로 우리와 동일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출현했다. 그 후로 농업혁명이 일어났고 인간은 농업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었다. 농업은 인간에게 축복이자 저주였다.

 

 인간의 기원, 인간의 성생활 등의 생활사. 노화에 이르기까지 많은 부분을 알려주는 좋은 과학교양서이다. 이 책보다 더 자세하게 인간의 진화에 대해 알고 싶으면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제 3의 침팬지>를 읽어야 한다. 다음 책으로 <제 3의 침팬지> 등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책을 올 해 꾸준히 읽어나가야겠다. (<왜 인간의 조상이 침팬지인가>는 <제3의 침팬지> 청소년용이라고 한다.) 


 알라딘 책소개를 인용하자면 이 책은 단순한 진화론 책이 아니라 인류 문명의 생성과 발전과 소멸, 더불어 인간 사회의 미래를 조망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종합적인 인류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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