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 - 본격 우리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
tvN〈벌거벗은 한국사〉제작팀 지음, 최태성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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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는 재미있다. 역사를 재밌다고 생각했던 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다방면에 책을 읽으면서 역사를 알아야할 필요를 느끼게 됐고 역사를 좋아하게 됐다.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들의 보고이다. 때로 현실은 픽션보다 훨씬 강렬하다. 현실은 픽션을 뛰어넘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실화를 바탕으로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주로 조선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8명의 인물들에 관한 이야기다. 어렴풋이 알던 역사 이야기를 세세하게 알게 되어 재밌었다. 어렸을 때의 역사 인식과 지금 책을 본 후 인식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더 재밌었다. 예를 들면, 중학교 때는 나당연합에 부정적이었다. 아니 치사하게 외세의 힘을 필어 삼국을 통일하다니! 치사하고 비겁한 신라! 고구려가 통일했어야 되는데!!! 하지만 당시의 시대상과 백제와 신라의 복수로 뒤엉킨 뿌리깊은 반감을 이해하자 나당연합이 이해됐다. 신라왕 김춘추는 자신의 딸의 원수인 백제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데 힘을 합칠 만한 국가가 당시에는 당나라 뿐이었다. 당나라와 신라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연합이었다. 지금이야 백제, 고구려, 신라가 모두 우리 민족, 우리 조상이라 생각하지만 당시에 신라와 백제의 지도층들은 서로 같은 민족이라 생각했을까? 당나라의 힘을 빌린 게 이해가 되었다. 


 이성계, 궁예, 의자왕, 이방원, 연산군, 사도세자, 세종대왕, 어우동, 8명의 이야기들 모두 재밌었다. <벌거벗은 한국사>는 tvN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시리즈도 있으니 더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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