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9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존 쿠삭, 사무엘 L.잭슨, 메리 맥코막, 자스민 제시카 안소니

 장르 공포



 <1408>은 스티븐 킹의 원작 소설을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1408>은 <그것>과 <그린 마일> 다음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한다. 존 쿠삭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 스티븐 킹의 미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결론은 웰메이드 공포 영화이다. 


 나는 예전에 공포 영화, 공포 소설의 맛을 몰랐다. 스티븐 킹 형님 덕분에 그 맛을 알게 됐다. 이 영화는 공포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다. 밤에 혼자 봐서 무서울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깜짝 놀라게 하거나 하는 영화는 아니었다. 존 쿠삭이 처한 상황이 무서운 영화였다. 


 재밌는 영화는 희한하게도 영화 시작하기 5분이 지나기 전에 벌써 느껴진다. 딱히 별 이야기가 진행된 것도 아닌데 뭐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시작부터 흥미진진해지고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반대로 재미없는 영화는 첫 5분을 보면 벌써 지루하고 재미를 찾아볼 수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사가 아닐까 싶다. 극중 인물들의 대사가 얼마나 찰진지. 영화 속 인물들이 뻔하고 식상한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벌써 불안해진다. 영화 속 인물들의 대화가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면 그 영화는 재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데쓰 프루프>가 생각난다. 여자 등장인물 4-5명이 식당인가 카페에서 수다를 떠는 장면이 있는데, 대화가 어찌나 재밌던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맘만 먹으면 등장인물들이 카페에서 수다 떠는 것만으로도 재밌는 영화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  


 다시 <1408>로 돌아와서, 역시나 천재 이야기꾼 답게 스티븐 킹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 믿고 봤고 기대 이상이었다. 영화 초반에 유령 호텔, 모텔을 찾아다니며 글을 쓰는 작가(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오고 사인회도 잠깐 나온다. 그 두 장면만으로 등장인물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또한 감출 것은 적당히 감춰서 관객으로 하여금 호기심이 생기게 한다. 서술이 아닌 행동과 대사만으로 주인공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전달한다. 탁월하다.

 

 꼭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작품이다. 



 p.s 존 쿠삭이 생각보다 키가 커서 놀랐다. 사무엘 L.잭슨이 작아보였다. 찾아보니 188cm 였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걸작명작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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