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미술 관련 책을 읽는다. <방구석 미술관>은 3년 연속 예술 분야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한다. 베스트셀러라 그런지 책 제목을 많이 들어봤다. 19세기에서 20세기 서양미술가들의 이야기와 작품,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을 다룬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미술 입문서이다. 

 


˝지금 나는 용기도 재능도 부족하다. 곡물 창고로 가서 목을 매는 게 낫지 않은가 매일 자문한다. 그림만이 나를 지탱해준다.˝

-p155


˝내 그림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이젠 명성을 기대하지 않아. 모든 것이 암담한 지경이고 무엇보다도 나는 여전히 빈털터리야. 좌절과 치욕, 기대 그리고 더 큰 좌절.˝ -p208


 첫 번째는 고갱의 말이고 두 번째는 모네의 말이다. 둘 다 미술을 시작하고 10년 후에 한 말이다. 10년을 열심히 그림을 그렸지만 둘 다 인정을 받지 못하고 좌절한다. 다행인 건 좌절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다는 것이다. 그만큼 둘은 그림에 대한 열망이 컸다. 다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만큼. 



 "나는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는 이들을 혐오한다. 회화는 탐구이며 실험일 뿐이다." -p255 


 피카소가 한 말이다. 나는 이런 말을 한 피카소를 혐오한다. 미술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피카소가 시작이 아닌가 싶다. 아름다움과 멀어진. 그 후 현대미술은 정말 아름다움과 결별하고 탐구와 실험이 되어갔다. 나는 아름다운 미술이 좋다. 반 고흐와 모네의 그림이 좋다. 


 아직 예술가 두 명이 남았지만 미리 페이퍼를 쓴다. 혹시 추가할 게 있으면 추가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