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소에 대해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좋은 책이다. 절반 정도 읽었는데 마저 다 읽고 싶다. 



 2부 지질은 어려웠다. 오랜만에 화학 공부하는 느낌이었다. 과감하게 어려운 내용은 걷어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지엽적인 것보다는 전체적인 것을 정리해줬으면 좋았을 듯 싶다.


 식물이나 동물에 존재하는 중성지방은 극성을 띄지 않는 지방으로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이뤄져있다. -p114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지방산이 바로 포화지방인 셈이다. (중략) 이중 결합이 생기면 이제 탄소 원자는 수소 1개와만 결합할 수 있다. 이 상태를 불포화 되었다고 표현하며 이런 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이라고 부른다. -p117


 간단하게 말해 이중결합이 있으면 불포화 지방산, 첫 번째 이중결합이 마지막 탄소인 오메가 탄소에서 3번째에 있으면 오메가 3 지방산, 이중결합에 수소가 반대 방향에 있으면 트랜스 지방산인 것이다. -p121


 DHA는 뇌와 신경조직, 그리고 망막 등에서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따라서 DHA가 부족하면 뇌신경 세포의 성장이 억제된다. (중략)

 우리 몸에서 DHA의 요구량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태아기와 영아기다. (중략) 모유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필수 지방산들이 영아 두뇌의 발단에 귀중한 재료가 되는 것이다. -p122 


 DHA는 뇌의 발달에 중요한 지방산이다. 다행히 우리 몸에서 합성되거나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어 부족하거나 하지 않다. 태아기와 영아기는 뇌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이다. 때문에 DHA의 요구량이 많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시기에는 우리 몸에서 DHA를 잘 합성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모유가 이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다. 



 지방 이야기에서 콜레스테롤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콜레스테롤 역시 최근에는 악의 화신처럼 묘사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생명체에 꼭 필요한 물질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몸에서 합성하거나 음식을 통해 섭취할 이유가 없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유동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물질이다. 그래서 콜레스테롤은 인간의 거의 모든 세포에서 발견되며(특히 신경세포에 많다) 매일 필요한 만큼 합성된다. 대략 68kg체중의 성인이 몸에서 하루 1g 정도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며 몸 전체에는 35g 정도 존재한다. -p124  


 기름은 물에 섞이지 않는다. 이점은 우리가 먹는 지질 성분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소장에서 흡수된 지질 성분이 우리 몸속을 돌아다니려면 특수한 구조물을 형성해야 한다. 지질과 단백질이 서로 혼합된 이 구조물을 지단백질이라고 부른다. 지단백질은 구성 성분에 따라서 카일로마이크론, 초저밀도 지단백질, 저밀도 지단백질(LDL), 고밀도 지단백질(HDL) 으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LDL과 HDL은 워낙 유명인사(?)가 된 탓에 이 명칭으로 불러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p125


 LDL은 악당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지단백질이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주된 경로가 되기 때문이다. (중략) LDL이 너무 많으면 이게 여러 과정을 거쳐 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 인체에도 이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다. HDL이 바로 여분의 콜레스테롤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p127  

 


 이외에도 여러 연구에서 생선 섭취, 그리고 적절한 오메가-3 지방산 섭취가 심혈관 질환과 이로 인한 사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p132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오메가-3 지방산 보조제를 정기적으로 섭취해서 심혈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 -p133


 진짜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예상할 수 있듯이 바로 동물성 기름이다. -p146

 

 특시 포화지방은 삼겹살에 많다. 하지만 일반적인 한국인의 식사에서는 포화지방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거나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사람이라면 이를 줄여야 한다. 뜨끔하다.


 

 반납해야 되서 정리를 한다. 나중에 다시 이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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