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에는 7권의 책과 3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책은 전부 비슷하게 좋았습니다. 전부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래도 약간이나마 더 좋았던 순으로 소개해보겠습니다.
과학 논픽션소설입니다. 그의 다른 작품이 어서 번역되어 나오길 기대해봅니다. 과학자와 과학적 역사적 사실들을 바탕으로 허구를 가미한 소설입니다. 황홀했습니다. 마치 과학자들의 정신 속 혼란과 혼돈을 함께 느끼는 듯했습니다. 확실히 12월 최고의 작품입니다!
<양을 쫓는 모험>은 이번이 재독인가 삼독인가 되는데, 어찌 처음 읽을 때에 비해 재미가 덜했습니다.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좋을 때 읽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아무튼 거듭 읽을수록 새롭게 보이는 점들이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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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도스토옙스키 형님의 책을 읽었습니다. 전작을 읽으려 했는데 <악령>을 읽으려다 제동이 걸린 후 진도가 잘 안나갔는데 드디어 진도를 뺐습니다. 다음으로 <백야>를 읽고 싶습니다.
가난에 대해 참 잘 묘사한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간체도 흥미롭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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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로만 채웠습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고 싶어 신간을 구매해서 봤습니다. 개연성이라든지 클리세라든지 약간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가독성만큼은 절대 뒤지지 않는 작가임은 틀림없었습니다. 킬러의 마지막 한 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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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해서 정희진씨의 영화에세이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를 읽었습니다. 좋은 영화 소개도 많이 받아서 하나씩 보고 있습니다. 지금껏 읽은 정희진 씨의 책 중에 가장 가볍게 읽은 거 같습니다. 1등으로 소개한 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대진운이 좋지 않아 마지막에 소개하게 됐습니다ㅠ 하루키, 토스토옙스키, 스티븐 킹 모두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이라ㅠ 정희진씨를 비롯하여 모두 꾸준히 읽고 싶은 작가들입니다.
다음으로 영화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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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웬즈 데이>를 재밌게 보고 <아담스 패밀리> 애니메이션을 봤습니다. 캐릭터들이 독특하고 매력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웬즈 데이> 시즌 2도 기대가 되고 <아담스 패밀리> 시리즈들도 더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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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컸던 작품인데 그만큼 아쉬움도 컸습니다. 예고편을 봤을 때 영상과 음악이 압도적이었어서 꼭 봐야지 했었는데, 막상 보니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티모시 살라메는 기대에 못 미쳤고 테일러 러셀은 은근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영화 그 자체로 재밌어야지 은유나 상징, 혹은 배경지식등을 알아야 이해되는 영화들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개연성이 떨어지거나 인물들의 행동이나 감정이 이해가 안되고 물음표가 생기면 몰입이 많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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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기대가 컸는데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리메이크 말고 원작 영화를 먼저 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맷 리브스 감독의 <더 배트맨>을 좋아해서 그의 작품색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틈틈이 22년에 봤던 작품들을 월별로 정리해보려합니다. 12월은 소설은 즐겁게 읽었지만 영화는 조금 아쉬웠던 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