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김대중 1 - 하의도에 핀 인동초, 개정판
백무현 지음 / 시대의창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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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무현씨의 작품 <만화 노무현>을 봤다. 대학생 때는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고 중요성에 대해서도 몰랐다. <만화 노무현>은 노무현씨가 퇴임 후 자살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만화를 보면서 안타까웠고 화도 났고 지켜주지 못해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내가 무슨 힘이 있어서 지켜줄 수 있겠냐만은 그 당시 상황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죄송했다. 그당시 알았다면 맘 속으로나마 그를 응원하고 믿고 지지해주었을텐데.  


 백무현씨가 쓴 다른 정치인들의 작품이 더 있었다. 그 중 <만화 김대중>을 보았다. 중학생 때인가 김대중씨의 대선이 생각난다. 당시 그이 이름 석자 빼고 아는 게 없었지만 왠지 그를 응원했고 승리하니 기뻤다. 훗날 그에 대해서 조금씩 알게 되었다. 이번에 그의 인생을 다룬 만화를 보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알게 되니 그가 대단히 존경스러운 사람이라는 것,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화 김대중> 1권은 조선시대 이야기로 시작한다. 뜬금없이 왠 조선시대인가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김대중씨는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 그리고 그의 부모, 조부모는 조선시대 사람이었다. 잊고 있었다. 일제 강점기도 분단도 6.25도 그리 먼 과거가 아닌 것이다. 내겐 역사 속 사실이지만 80세 이상의 노인분들은 일제강점기 때 태어나거나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으신 분들이다. 


 김대중의 일생은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다. 일제 강점기에 초등학교를 다니고 이후 분단, 6.25를 겪고 박정희와 대통령 선거를 겨루기도 했다. 1권은 박정희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다.


 민주화.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려가며 쟁취한 결과물이다. 영화를 볼 때나 책을 볼 때 마다 그들에게 감사하게 된다. 


 박정희, 전두환은 민주주의를 억압하고 김대중을 죽이려 했다. 김대중은 민주주의 수호하고 세계는 김대중을 살리려 했다.


 김대중을 다룬 영화도 언젠가는 나올 거 같다. 무척 재밌을 거 같다.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일신의 안녕을 포기하고 정치를 하신 김대중. 그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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