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의 세상 - 트위터 팔로워 총 490만 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9인 팬데믹 대담
말콤 글래드웰 외 지음, 이승연 옮김 / 모던아카이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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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1:1로 나눈 대담을 엮은 책입니다. 2020년 4월9일 부터 6월 1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 초기 코로나가 끼친 영향과 코로나가 앞으로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벌써 코로나가 2년 가까이 됐습니다. 코로나 펜더믹이 오고 2년 가까이 된 지금 시점에서 읽어서 그런지 특별한 인사이트는 없었습니다. 이미 우리는 코로나가 끼친 영향과 앞으로 끼칠 영향을 경험하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대담형식이라 부담없이 술술 읽히고 9명의 저명인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니 가볍게 일독을 권합니다. 



 이 대담은 멍크 다이얼로그 첫 시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세계 2위 광산업체 배릭 골드의 창업자 피터 멍크와 그의 아내 멜라니 멍크가 함께 만든 자선 재단에서 2008년부터 '멍크 디베이트' 라는 국제적인 토론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각국 정상뿐 아니라 알랭 드 보통, 헨리 키신저, 폴 크루그먼, 조던 피터슨처럼 세계적인 작가와 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기존 토론방식에서 비대면 일대일 대담으로 진행방식을 바꿔야 했고, 그게 바로 '멍크 다이얼로그' 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쟁쟁한 사람들이 대담에 참여했습니다. 말콤 글래드웰을 시작으로, 하버드대 정치학박사 출신의 CNN 방송 진행자 파리드 자카리아, 세계 최대 채권운용회사인 핌코의 CEO 출신으로 기업 경제 고문인 모하메드 엘 엘리언, 오바마 정부 UN대사이자 바이든 정부 국제개발처 처장인 서맨사 파워, 옥스퍼드대 박사로 <금융의 지배>를 쓴 영국 역사학자 니얼 퍼거슨, '실리콘밸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동시에 선호하는 저널리스트'인 카라 스위셔, 빌 게이츠 선정 '올해의 책' 인 <인간의 품격>을 쓴 데이비드 브록스, 정치 컨설팅 싱크탱크인 유라시아 그룹 회장 이안 브레머, 덩샤오핑의 통역사로 유명한 중국 문제 전문가 빅터 가오가 참여했습니다. 정말 쟁쟁하고 유명한 분들이었습니다. 대담을 들으면서 그들의 저서들이 읽고 싶어졌습니다. 


 옥의 티는 중국의 입장을 대변한 빅터 가오였습니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혹은 중국 입장을 들어보고 싶어서 초청한 거 같긴한데 중화주의에 흠뻑 빠져있는 듯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분들의 수준높은 대담을 즐길 수 있는 값진 책입니다. '멍크 디베이트'와 '멍크 다이얼로그' 의 책들이 많이 출판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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