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

 감독 프랭클린 J. 샤프너

 출연 찰톤 헤스톤, 로디 맥도웰, 킴 헌터, 모리스 에반스, 린다 해리슨

 장르 SF, 드라마, 액션, 미스터리



 명작이다. SF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제작 당시 우려가 많았지만 멋지게 성공했고 지금의 혹성탈출 프랜차이즈를 만든 영화다. 


 SF 장르가 가진 매력을 아주 잘 보여준다. 물론 몇몇 설정상 옥의티도 있지만 1968년작이니 눈감아주자. 혹성탈출 5편까지 있는데 계속 이어서 보고싶은 작품이다. (실망할까 두렵기도 하다) 원작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반전이 대단하다고 알려진 영화다. 반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봐서 그런지 크게 충격적이지 않았다. 


 최근에 리부트 된 혹성탈출은 2편까지 봤는데 크게 재미가 없어서 3편은 안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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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초반 제트기 정도의 크기의 우주선에 4명의 탑승객이 탑승해 있다가 어느 행성에 불시착한다. 4명 중 한 명은 냉동캡슐 고장으로 죽는다. 본래 계획은 300광년의 거리에 있는 행성에 지구시간으로 700년에 걸쳐 여행을 해서 도착할 계획이었는데. 2000년 후에 그들은 도착했다. 


 우리가 자주 보던 거대한 우주선이 아니고 제트기 크기의 작은 우주선도 귀여웠고 탑승객이 4명 뿐인 것도 귀여웠다. 이름모를 행성에 우주복도 안 입고 나가는 것도 재밌었다. 도착한 행성에 생물이 있나 토양을 검사하는데 물은 검사 안하는 게 신기했다. 몇몇 지엽적인 부분에서 과학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뛰어난 SF 작품이었다. 과학이 가진 함의라던가 과학과 권력의 관계, 과학기술, 동물실험 등에 대한 비판적 성찰들이 좋았다. 


 3명의 일행은 이동하던 중 원주민들을 발견한다. 300광년 거리에 있는 행성에 도착해서 인간을 발견하고도 놀라지 않는다는게 놀랍다. 인간들은 언어도 없고 과일을 따먹는 수렵채집인 수준이었다. 말을 타고 갑자기 나타난 원숭이들이 인간들을 사냥하기 시작한다. 3명의 일행은 죽거나 사로잡힌다. 


 주인공은 목을 다쳐서 말을 할 수 없다. 원숭이들은 영어로 대화를 한다. 역시 주인공은 놀라지 않는다. 원숭이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한다. 지구에서 인간이 원숭이들을 연구하는 것과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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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리적 요소도 있고 반전도 있다. SF적 요소가 많아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이다. SF 장르에 화려한 과학기술이나 CG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SF 영화 중 하나인 <맨 프롬 어스>는 오직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SF 영화는 과학을 다루는 게 가장 좋다. 과학은 가설과 검증으로 이루어진 방법론이다. 이것을 다룬 SF 영화가 나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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