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고갱 - 나는 타히티의 야만인으로 살겠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13
임명주 옮김, 크리스토프 골티에 그림, 막시밀리앙 르 루아 글, 마리 갈로팽, 김광우 / 작은길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읽고 폴 고갱에 대해 궁금해졌다. 도서관에서 찾아본 책이다. 작은길 교양만화 메콤새콤 시리즈 13번째 책이다. 이 시리즈의 책들을 재밌게 읽었었다.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더 읽어보고 싶다. 중고 책들을 찾아봐야겠다. 


 폴 고갱의 삶은 그를 모티브로한 <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의 삶도 조금 달랐다. 스트릭랜드의 삶이 훨씬 극적이고 괴팍하다. 폴 고갱도 만만치는 않지만. 폴 고갱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고, 그가 쓴 글, 그에 대해 쓴 글들이 궁금하다. 


 지금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달과 6펜스>와 고갱의 삶을 비교해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달과 6펜스>에 반 고흐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폴 고갱에 대해 쓰고 싶었던 서머싯 몸에게 반 고흐와의 일화는 상당히 재미있고 매력적인 요소였을텐데 말이다. 


 나무위키를 읽어보니 <달과 6펜스>에 나오는 더크 스트로브라는 유순한 네덜란드 인의 모티브가 반 고흐라고 나온다. 더크 스트로브는 스트릭랜드를 천재라고 알아보고 그를 보살펴주는 착하고 어리숙한 화가로 나온다. 소설 속에서 더크 스트로브의 부인은 스트릭랜드에게 마음을 빼앗겨 남편을 버리고 스트릭랜드에게 간다. 그녀는 스트릭랜드에게 버림받고 자살한다. 이 부분이 반 고흐와 유사성이 있다. 더크 스트로브와 그의 부인 둘 다 반 고흐를 모티브로 한 게 아닐까 싶다. 반 고흐도 폴 고갱과의 불화로 정신병이 악화되어 자살했다는 설도 있다.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설은 아니지만. 어쨌든 확실한 건 반 고흐와 폴 고갱은 동료였고 반 고흐는 폴 고갱을 천재로 생각했고 잠시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둘의 예술관과 성격차이가 너무 심해서 크게 싸우고 결국 폴 고갱은 반 고흐를 떠나고 만다. 


 폴 고갱의 삶에 대해 궁금한 분은 가볍게 이 만화를 읽어보시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