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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 4 - 콜럼버스에서 미국혁명까지
래리 고닉 글.그림, 이희재 옮김 / 궁리 / 200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사>는 5권짜리 만화책입니다. 미국 대학 부교재로 사용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권위 있는 만화전문지 '더 코믹 저널'이 뽑은 20세기 100대 만화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책 마지막에 참고문헌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많이 공부해서 역사를 서술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서양 중심의 세계사가 아닌 이슬람, 중국,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객관적으로 역사를 조명했습니다.
4권은 콜럼버스부터 미국혁명까지의 역사를 다룹니다. 콜럼버스 전후로 활발한 식민지 사업이 펼쳐졌고 약탈이 이루어졌습니다. 90%의 아메리카 원주민이 총, 균, 쇠에 의해 죽었고 수많은 아프리카인이 노예로 팔려나갔습니다. 유럽에서는 더 많은 식민지를 차지하기 위해, 혹은 종교때문에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마틴 루터와 인쇄혁명. 청교도와 미국이민까지.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인과적으로 일어났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세계사의 맥을 짚기에 정말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도 보면 좋은데 그림체가 잔인하거나 잔인한 그림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중학교 고학년 이상이 봐야 적당할 거 같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 살육의 역사니까요. 아이들이 보기에는 좀 우려스럽습니다.
3권은 이슬람 이야기가 너무 많아 재미가 없었는데, 4권은 아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