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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읽는 사마천의 사기 2 - 춘추시대
이희재 지음 / 휴머니스트 / 2020년 5월
평점 :
2권까지 읽었습니다. 6권 까지 있습니다.
1권이 중국사의 시작, 고대사를 다뤘다면 2권은 춘추전국시대로 들어섭니다. 노자, 장자, 공자 등 제자백가 시대를 열어간 인물들도 등장합니다.
공자님 키가 상당히 컸었군요. 공자의 아버지 숙량흘은 장대한 체구의 무인이었습니다. 공자 또한 거인에 장대한 기골을 자랑했습니다. 우리가 선비나 서생하면 떠올리는 모습이 아닌 문무를 겸비한 거인이었습니다. 아마 그 때 당시에 최장신급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기록을 보면 9척6촌으로 나와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2m 가 넘는 키인데 정확한 키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굉장히 큰 였을 것입니다.
확실히 체력이 중요한 거 같습니다. 공부에도 말이죠. 우리가 아는 플라톤이나 소크라테스도 문무를 겸비한 인물들입니다. 플라톤은 레슬링 대회에서 세 번이나 우승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 역시 몇 번이나 전투에 참전하고 부상당한 알키비아데스 장군을 구출하기도 하는 등 뛰어난 보병이었습니다.
다음은 알키비아데스가 묘사하는 소크라테스의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그는 어려움을 참아내는 데 있어 나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강했습니다. 전투 중에 흔히 있는 일이지만 식량이 떨어질 때에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아 했고 식량사정이 좋을 때에도 그 혼자서만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는 술 마시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지만 권하여 일단 마시게 되면 누구도 그와 대적할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아무도 소크라테스가 술에 취한 모습을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매서운 추위가 있었습니다. 모든 병사가 막사 내에 머무르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나가더라도 병사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가죽과 양털로 만든 신을 신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소매 없는, 솜으로 된 외투마 걸치고 신발도 없이 맨발로 얼음 위를 걸어 다녔습니다. 두꺼운 털가죽신을 신은 사람들보다 더 쉽게 말입니다. 병사들은 그를 의심스럽게 보았고 소크라테스가 자신들을 얕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시 소크라테스의 나이는 30대 후반이었는데 20대들보다 훨씬 추위도 잘 견뎠다고 합니다.
아무튼 이야기하다보니 사족이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교훈은 어떤 분야든 탁월한 성취를 하려면 체력, 건강이 중요하다 입니다. 저도 하루키처럼 매일 달리기 or 운동을 해야겠습니다!
부디 알라디너 분들은 체력에 발목 잡히는 일들 없으시기를. 독서도 체력이 뒷받침 되야하더군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