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8

 감독 이창동

 출연 설경구, 문소리, 김예진, 박세범, 서정, 고서희, 이대연, 김경익

 장르 드라마



 한국영화에 이런 보물이 있었군요. 뒤늦게 <박하사탕>을 봤습니다. 흠잡을 데가 없습니다. 앞으로 이창동감독님의 영화 정주행해야겠습니다.


 2001년 01월 01일 개봉한 작품입니다. 설경구씨는 이 영화로 신인상과 남우주연상을 탔습니다. 설경구씨의 베스트 연기, 인생연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문소리씨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이 영화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영화의 첫 부분에 그 유명한 장면이 나옵니다. 설경구씨가 철로 위에서 다가오는 기차를 향해 소리치는 "나 다시 돌아갈래" 장면입니다. 이 영화는 한 남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철로 위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시간은 99년 봄, 사흘 전 봄, 94년 여름, 87년 봄, 84년 가을, 80년 5월, 마지막 79년 가을로 거슬러가며 설경구씨의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평점이 짜기로 유명한 김형석 평론가가 9점을 줬습니다. 김형석님의 평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삶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영화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그래, 이게 영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히 제가 본 한국 영화 중 최고의 작품으로 꼽고 싶습니다. 

 

  

 김형석  

 삶은 아름답다

 평점 9점


 역순으로 진행되는 시간대 속에서 조금씩 접근해가는 주인공의 과거를 통해, 한 인간뿐만 아니라 우리 현대사의 모순과 부조리와 아픔을 드러낸다. 끝까지 후벼 파듯 끌고 가서 기어코 어떤 장명과 감정을 만들어 내는, 이창동 감독의 집요한 시선이 관객의 심장을 두드린다. 그리고 이 만만치 않은 정서의 깊이를 표현하는 설경구의 눈빛은 영원히 기억될 듯하다. 이젠 돌아갈 수 없는, 한국영화의 '좋았던 시절'을 대표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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