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에는 4권의 책과 4권의 만화책, 그리고 2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작년 7월에는 책 읽기가 좀 저조했네요. 책과 영화 모두 좋았던 순서로 소개하겠습니다. 분류 상 좋았던 순서로 소개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투자 관련 도서를 2권 읽었습니다.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쓴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투자자로서 인생을 즐겁게 사시다 간 분입니다. 그의 글 역시 그의 인생만큼이나 유쾌하고 재밌습니다. 다양한 일화들도 재밌었습니다. 그가 쓴 책들도 모두 읽어보고 싶습니다.
하워드 막스 역시 현재 최고의 투자자 중 한 분입니다. 워런 버핏 조차 메일함에 그의 메모가 있으면 가장 먼저 읽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투자에 대한 생각>은 조금 딱딱하고 지루할 수 있지만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20가지 투자 원칙을 설명한 책입니다. 다시 읽어보고 싶습니다.
에세이 2권을 읽었습니다. 두 권 모두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 읽으면 좋은 책들입니다.
아잔 브람은 제가 좋아하는 스님입니다. 그의 책 역시 다 읽어보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 모두 좋았습니다. <아잔브람 행복론>은 152p의 짧은 책이지만 좋은 책입니다. 행복이란 삶이 줄 수 없는 것을 바라지 않는 지혜이며, 즐거움은 고통스러운 두 시점 사이의 휴지기에 불과하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근호씨의 <어차피 살 거라면, 백살까지 유쾌하게 나이드는 법> 역시 인생의 지혜를 알려주는 에세이입니다. 이근호씨는 정신과 의사입니다.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 그가 살아오면서 깨달은 사실들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담긴 책입니다.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저도 어차피 살 거라면, 유쾌하게 나이들고 싶습니다.
4편의 만화(그래픽 노블)를 봤습니다. <왓치맨>1,2 권은 영화 <왓치맨>의 원작입니다.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그래픽노블계에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는 작가 앨런 무어의 작품입니다. 앨런 무어는 <브이 포 벤데타> 등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왓치맨>도 훌륭합니다. 영화가 만화 내용을 잘 구현했기 때문에 둘 중 하나만 본다면 영화를 권하고 싶습니다.
<미라클 맨>1,2 권을 봤습니다. 3권도 있지만 크게 재밌지 않아서 3권은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추천할 정도는 아닙니다.
7월에 재밌는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가이 리치 감독 작품입니다. 이 감독 영화 제 스타일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만나뵙고 싶은 감독입니다. 브래드 피트, 베니시오 델 토로, 제이슨 스타뎀 등 명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예측불허의 인물들이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만들어 냅니다. 가이 리치 감독의 <젠틀맨>, <알라딘>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평점 8.5.
<뜨거운 녀석들>은 초중반까지 재밌었는 데 중후반 후터 너무 B급, 병맛으로 가서 재미가 확 식어버렸던 작품입니다. 평점 6.5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실전 투자 강의>를 읽다 말았는데 다시 읽어야겠습니다. 아잔 브람과 이근호씨의 책들도 계속해서 더 읽어보고 싶습니다. 가이리치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찾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