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맞습니다. 작년 1월에 읽은 책과 영화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왜 갑자기 작년 1월꺼 글을 쓰느냐? 그냥이라고 하면 그냥이고, 작년에 읽은 책과 영화들을 되집어 보고 내가 무슨 책을 읽었나 기억을 되새겨보고 싶은 마음에 1월부터 12월까지 정리해볼까 합니다.
1월은 8권의 책과 1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일단 하루키씨의 에세이를 두 편 봤습니다. <밸런타인데이의 무말랭이>와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입니다. 하루키씨의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그의 책은 다시 읽어도 재밌습니다. 하루키씨의 에세이는 언제든 부담없이 편하게 기분좋게 읽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추천드립니다.
과학책을 두 권 읽었습니다. <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는 스티븐 호킹의 자서전입니다. 뭐 아시다시피 스티븐 호킹은 천재였습니다. 천재를 넘어서 루게릭병을 극복한 감동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글도 참 잘 씁니다. 이 책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눈에 띄어 구입했습니다. 스티븐 호킹이 쓴 책은 전부 읽고 싶습니다. <모든 순간의 물리학>은 '제2의 스티븐 호킹' 이라 불리우는 카를로 로벨리의 책입니다. 현대 물리학을 알기 쉽게 설명해줍니다. 세계 언론에 2015년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책입니다. 역시 읽어볼만합니다.
이 책을 보니 20년 1월에는 재밌는 책, 좋은 책들을 읽어구나 싶어 뿌듯합니다. 비롯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요. 세기의 책벌레들의 대담집입니다. 책과 책이 아닌 모든 것들에 대한 대화입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대표하는 두 지성, 움베르토 에코와 장클로드 카리에르가 마주 앉아 대화를 펼칩니다. 아... 책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보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지식은 끝이 없고 그들의 대화는 끝없이 펼쳐집니다. 책도 우주처럼 끝없이 팽창하는 걸까요? 이상 <책의 우주>입니다.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공부>는 불면증에 시달리던 저자가 잠이 안와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인생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저자가 참 멋지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바꾸신 분입니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는 재테크 필독서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연금저축, 개인퇴직연금, ISA 로 절세혜택을 보면서 어떻게 투자하면 좋은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자젤>은 아이작 아시모프의 SF소설입니다. 그는 3대 SF작가 중 한 분입니다. 생화학 박사이자 교수이기도 합니다. 그는 영화 <아이, 로봇>과 <바이센테니얼 맨>의 원작인 <아이, 로봇>, <200년을 산 사나이>의 작가입니다. 아무튼 평생 읽고 쓰기만 하신 분입니다. 47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아자젤> 재밌는 SF소설입니다.
톰 아저씨 주연의 SF 영화 <오블리비언>입니다. 사실... 최근에 알라딘 이웃 분들이 <오블리비언>을 재밌게 봤다고 추천하셔서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 작년 1월에 봤었더군요. 그제서야 본 기억이 났습니다. 저는 평점 7.5 점 정도입니다. 기대에 못 미쳐서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요즘 게임중독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앞으로 읽고 쓰는 습관을 다시 들여야겠습니다. 게임중독 보다는 알라딘 서재 중독이 훨씬 나으니까요.
이렇게 읽은 책을 정리하니 좋은 책을 읽었다는 사실에 뿌듯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마음에만 그치지 말고 실천하고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