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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의 대한민국 1
박노자 지음 / 한겨레출판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박노자는 제가 재수 때 알게된 분입니다. 저는 2004년에 서울에서 재수생활을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거기서 우연히 박노자씨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다시 우연한 기회에 박노자씨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웹툰 <흙수저를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이 책이 소개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래 좋은 리뷰가 있어서 리뷰를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박노자의 글을 읽다 보면, 뭐랄까 왠지 고개를 들 수 없는 면구스러움이 있다. 러시아 큰 나라에서 태어나 어쩌다가 이 작은 나라에까지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하는 황송함도 아니고, 우리의 치부를 들켜야 하는 부끄러움도 아니다. 다만 그가 이 나라에 갖는 치열한 문제 의식에 비하여 둔감해져버린 나 자신을 책망하는 마음이다.
이 책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러시아 태생의 귀화 한국인' 박노자의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다. 한국 사회에 남은 뿌리 깊은 전근대성을 질타하는 그의 글은 늘 우리들을 각성하게 한다.
그가 비판하는 전근대성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발견된다. 운동권 안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족주의와 권위주의, 군사독재를 거치며 만연하게 된 폭력 문화, 힘없는 타자를 멸시하는 인종주의, '우리'라는 한마디로 선악의 개념을 해체시켜버리는 민족주의, 국가주의, 지역주의, 연고주의... 급격하게 한국 사회를 삼켜버린 자본주의는 물질주의와 상품화라는 아름답지 못한 모습까지 더했다.
-알라딘 리뷰 정선희님(2001-12-28)
박노자씨는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하면서 대학, 군대, 외국인 노동자 등의 문제점을 인식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민족주의, 국가주의, 인종주의 등에 대한 비판도 합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한국사회에 살면서 다양한 문제점들에 대해 둔감해졌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됐습니다. 2001년에 쓰인 이 글에 비해 지금은 여러모로 더 나아졌다는 생각에 다소 안도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이 서울시교욱청권장도서라는 사실이 참 반갑습니다. 청소년들이 일찍 사회에 눈을 떠서 이 사회를 바꿔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