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유럽의 전설적인 투자자입니다. 이 책의 그의 마지막 역작입니다. 18세에 처음 증권투자를 시작한 이래 93세에 이르기까지 투자자로 살며 인생을 즐기며 살다간 분입니다. 이 책은 그의 투자 인생과 유쾌한 이야기들 그리고 투자에 대한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그는 돈과 심리가 합쳐져서 추세를 만든다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란 이론으로 발전합니다. 사이클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금리 변동은 증권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중앙은행은 단기 이자가 얼마인지를 보고 시중은행이 어느 정도의 이자율로 재할인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은행은 이 이자율에 은행의 마진을 더하여 고객에게 이전한다. 이자는 돈의 가격인 셈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즉 돈을 마련하기 위한 가격이 높아질수록 대출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대출 수요는 많아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한다.
자, 이제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 라든가 '그러나' 라는 말은 잊고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p146
주식시장과 사이클에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 중 하나는 금리입니다. 아무도 금리의 흐름을 미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준의 발표에 귀 기울이고 그에 맞춰서 투자할 수 있어야 합니다.
대중의 심리를 더 잘 읽기 위해서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추천한 구스타프 르봉의 <군중 심리>를 읽어봐야겠습니다. 요즘 주식관련 책도 정체기고 책도 정체기입니다. 평소에 안 읽는 분야와 장르의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러면 부화뇌동파와 소신파는 어떻게 다른가? 소신파는 옛날 프로이센의 몰트케 원수가 전쟁의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한 네 가지 요소, 즉 4G를 가지고 있다. 4G란 돈(Geld), 생각(Gedanken), 인내(Geduld), 그리고 행운(Gluck)이다. -p156
저자가 말하는 부화뇌동판는 대중을 말하고 소신파는 투자자를 말합니다. 많이 생각하고 인내할 줄 알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 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고, 이는 곧 바닥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주식은 이미 소신파 투자자의 수중에 있으며 그들은 악재에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중략) 그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과잉매수 상태를 알리는 것이며, 이미 최고점 근처에 와 있다는 의미이다. (중략)
거래량 역시 많은 것을 암시해 준다. 시세하락 시에 일정 기간 동안 많은 거래량을 보인다면, 이것은 많은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중략)
오랜 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시세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중략)
그와 반대로 주식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징후이다. (중략)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중략)
요컨대,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함다. -p208~211
저자는 책의 마지막에 10가지 권고 사항과 10가지 금기 사항을 이야기하며 끝맺습니다.
10가지 권고 사항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p302~303
일든 그의 책은 유머가 넘치고 유쾌합니다. 그의 다채롭고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 투자이야기가 흥미롭고 재밌습니다. 그의 투자 조언들은 유용합니다. 권하고 싶은 투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