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잔 브람은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로 처음 인연을 맺은 분입니다. 그는 세계적인 명상 스승이자 불교승입니다. 저는 불교 철학, 부처님 말씀을 좋아합니다. 마음 공부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잔 브람의 행복론>은 150p의 작고 짧은 책입니다. 책 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양보다 질을 중요시 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아래는 책을 읽으면서 밑줄 그은 구절들입니다. 



 "당신은 물질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소유물들도 버려야 한다. 해묵은 습관이나 원한, 완강하게 고수하고 있거나 애지중지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낡은 방식들도 버려야 한다. 당신은 자신을 마모시키고 자신을 잡아가두거나 제한하는 모든 것을 버려야 한다." -p31


 물질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무소유를 지향해야 합니다. 특히 그것이 자신에게 독이되고 해가되는 것들은 더욱 버려야 합니다. 버리고 또 버려는 것. 보다 더 자유롭고 심플하게. '정신의 무소유'. 저도 계속해서 저의 나쁜 습관과 낡은 생각들을 버려나가야 하겠습니다.



  "욕망과 악의가 가장 심각한 장애다. 욕망은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 이상의 어떤 것을 원하는 것이다. 악의는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원치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두 장애는 모두 원함과 관련되어 있다." -p55 


 "당신을 다른 데로 끌어가는 욕망과 당신을 여기에 머물지 못하게 하는 악의를 제어할 때 당신은 고요하고 만족스러운 느낌을 얻는다. 그럴 때 당신이 필요로 하는 건 하나도 없고 욕구하는 것 역시 하나도 없다.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 충분히 좋다." -p56~57


 

 무언가를 바라는 것, 무언가를 거부하는 것 모두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힙니다. 있는 그대로 만족해도 충분합니다. 오히려 만족하면 평안해지고 뜻밖에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잃어도 원래 내껏이 아니었다 생각하면 그만입니다. 원하고 원하지 않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안 아닐까요? 



  "그 어떤 것과 마주치든 그것으로부터 도망치지 말라. 그 작은 악마들, 부정적인 마음과 똑바로 직면하는 것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다. 당신이 그것들과 마주 서면 그것들은 사라져 버린다." -p69

 


 아잔 브람 스님은 화가 날 때 시계를 갖다 놓고 얼마나 오래 화를 낼 수 있는지 시간을 재보라고 합니다. 지루할 때도 마찬가지로 얼마나 오래 지루해할 수 있는지 살펴보라고 합니다.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 감정으로 도망치지 않고 직면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이야기합니다. 화가 날 때는 얼마나 오래 화를 낼 수 있는지 시간을 재보시기 바랍니다. 생각보다 빨리 화가 사라져 버릴 거 같습니다. 



  '나는 죽을 거야. 그건 확실해. 나는 죽을 거야. 그건 확실해.' -p125


 아잔 브람 스님은 걷기명상을 할 때 위의 주문을 사용해 보라고 합니다. 죽음에 대한 관조는 예로부터 중요시 되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도 매일 아침 일어나서 거울을 보며 내가 내일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을 할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죽음 앞에서는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는지 보다 명확해집니다.




 마음이 힘들고 어지러울 때 아잔 브람 스님의 책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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