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티븐 호킹의 역사 - 자서전
스티븐 윌리엄 호킹 지음, 전대호 옮김 / 까치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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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호킹박사는 제가 좋아하는 과학자이자 작가입니다.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를 통해 호킹박사를 처음 만났습니다. 글에 군더더기가 전혀 없습니다. 비유와 유머도 좋았습니다. 본받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호킹박사의 책들을 몇 권 더 만나봤습니다. 이번에는 호킹박사의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호킹 박사의 삶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으로 먼저 만나봤었습니다. 영화를 떠올리면서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영화도 재밌으니 추천드립니다. 정말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관한 영화입니다.


 작고하시기 전까지만 해도 호킹박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탁월하고 특별한 과학자였습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호킹박사에게 가장 결정적 순간은 루게릭병을 진단받은 순간이었습니다. 우주의 신비를 알고 싶지만 그리 큰 열정은 없었던 호킹에게 루게릭병 진단은 충격이었습니다.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이 서서히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사지의 위약 및 위축으로 시작해서 결국 호흡근 마비로 수년 내에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호킹박사는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은 시간을 우주의 신비를 푸는 데 쓰기로 작정했습니다. 그 전까지 그리 열심히 공부, 연구를 하지 않았던 호킹은 자신의 모든 것을 우주 연구에 쏟아 붓습니다.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기적적으로 77세까지 살다가 2018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호킹박사는 블랙홀 연구를 통해 우주론에 크나큰 기여를 했습니다. 소위 특이점이라 하여 블랙홀 연구는 빅뱅, 즉 우주의 시초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블랙홀은 상대성이론, 양자역학, 열역학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호킹박사는 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지만 아직 그의 이론을 실험적으로 입증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노벨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노벨상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으로 평가받는 울프상(물리학부분)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편견과 장애를 극복했습니다. 헬런켈러가 생각났습니다. 인간의 가능성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호킹박사는 대중을 위한 과학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출판사가 그런 그의 바람을 터무니없는 바람으로 치부했습니다. 과학책이 베스트셀러라니요? 가능성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호킹박사는 해냈습니다. 그의 첫 책 <시간의 역사>는 전 세계적으로 천만부 이상 팔렸습니다. 쉬운 책은 아니었습니다. 다 읽은 사람이 많지 않기로 유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고 감명받은 많은 사람들이 호킹박사에게 편지를 하고 우연히 만나게 되면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어렵기로 소문난 책이지만 저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이 자서전도 과학적인 내용은 쉽지 않습니다. 모르는 부분은 대충 이해하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면 됩니다. 완전히 이해할 수 없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입니다. 이해하면 훨씬 더 감명깊고 재밌을테지만요. 


 스티븐 호킹박사도 전작을 읽고 싶은 분 중 한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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