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게 벌써 5년 전입니다. 그 책을 읽기 전까지만해도 제겐 노동자의 유전자만 있었습니다. 고용주, 사업가가 된다는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제 부모님은 고용인이었습니다. 그 때까지 제 삶에 고용주 멘토는 없었습니다.


 아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 저도 사업가가 되고 자산을 소유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던 거 같습니다. 저는 그 후부터는 항상 고용주, 사업가의 입장에서 생각했습니다. 저는 한의사입니다. 한의사는 보통 페이닥터로 일하다가 개원을 합니다. 계속 페이닥터로 남는 사람도 있습니다. 점점 시장은 포화상태가 되고 개원이 어려워집니다.    

 

 <레버리지>도 비슷한 관점의 책입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해야할까요? 좀 더 폭넓은 관점에서 레버리지를 다룹니다. 레버리지는 꼭 고용주만 읽을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시간관리, 인간관계, 돈, 일 등 다양한 측면에서 레버리지의 관점을 고려하고 실천하면 더 삶이 풍요로워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레버리지란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얻는 것을 말합니다. 지렛대 원리를 생각하시거나 대출을 받아서 아파트를 사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신의 시간, 노력, 인간관계를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 삶의 우선순위에 있는 것에 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는 게임 좋아합니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했고 많이 했고 잘했습니다. 중학교 때는 학교 짱이었습니다. 대학교 전체대회에서 8강까지 갔고 한의대 단과대학에선 우승했습니다. 재능도 있었습니다. 자랑같지만 그만큼 많은 시간을 게임에 썼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게임 덕분에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좋은 교우관계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게임을 안합니다. 예전에는 친구들과의 친목, 그리고 스트레스 해소,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혼자하면 피로와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그리고 게임보다는 독서를 하는 게 현재의 저에게는 더 유익하고 부가가치가 높습니다. 독서는 언제 어디서나 혼자할 수 있고 재밌고 유익합니다. 

 요즘은 게임보다는 유튜브나 인터넷 서핑이 저의 가장 큰 적입니다. 되도록 그 둘을 줄이려고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유혹은 언제나 이기기 힘듭니다. 


 레버리지를 쉽게 설명하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 중 남에게 맡기거나 부탁하면 훨씬 나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중복되는 일은 없는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낮은 일들은 없는지. 한 번 점검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역설적으로 저자는 어느 정도의 비효율성은 감당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더 높은 가치를 위해서 참고 견디는 것도 레버리지의 한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훈련, 연습은 고됩니다. 특히 부상 후 재활훈련 처럼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더 높은 가치를 위해, 레버리지 하기 위해서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고 필요한 일은 묵묵히 해야합니. 그 과정을 즐겁게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저자는 쉽게 넘어갔지만 현실에서는 이를 구분하기는 힘듭니다. 포기하고 다른 길을 가야할지. 아니면 좀 더 견디고 노력해야하는지. 이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것입니다. 

 저도 빨리 포기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순간들도 있고, 참고 견뎌서 더 좋아다고 생각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어쨌든 선택과 그 결과는 본인의 몫입니다.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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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 12: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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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4 23: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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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0 12:5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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