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치오 카쿠씨의 책을 좋아합니다. 그는 이론 물리학계에 세계적 석학이자 미래학자입니다. 그는 대중적인 과학교양서를 집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입니다. 최근 신작은 <인류의 미래>입니다. 두꺼운 책인데 상당히 술술 재밌게 잘 읽힙니다. 신기하게도 미치오 카쿠씨의 책은 술술 편하게 잘 읽힙니다. 저도 혼자 미래를 그려보다 공상을 펼치는 것을 좋아합니다. SF 장르도 좋아합니다. 이 책에는 인류의 미래에 대한 최신 정보들이 빼곡히 담겨있습니다. 큰 틀을 살펴보면 화성 식민지 건설, 우주여행, 인공지능, 노화 등이 있습니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설득력있는 미래이야기. 추천입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예전에 팟캐스트 '지대넓얕' 에서 채사장이 소개해준 책입니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록상으로 거의 5천 년 전에 쓰인 작품입니다. 수메르의 전사 길가메시의 여행 및 영웅담이 흥미진진하게 기록된 책입니다. 재밌을 거 같습니다.
아래 글은 수명연장에 관한 내용입니다. 한의학에서도 양생법에서 소식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단점은 소식을 오래 하면 게으르고 무기력해지면서 짝짓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짧고 굵게 살지 가늘고 길게 살지 장단점이 있겠지요.
이들 중 유일하게 검증된 수명연장법은 소식이다.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수명을 최대 두 배까지 늘릴 수 있다.
평균적으로 식사량을 30% 줄인 동물은 수명이 30% 길어진다. 이것은 효모균과 지렁이, 곤충, 쥐, 고양이, 개, 그리고 영장류를 대상으로 명백하게 확인된 사실이다. 지금까지 실험을 거친 동물들 중에는 단 한 번도 예외가 없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p280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노화란 'DNA와 세포에 오류가 누적되는 현상' 일 뿐이므로, 근본적 원인이 밝혀지면 이 과정을 멈추거나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 -p284
과연 인류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과학계에서는 노화도 물리현상일 뿐 운명도 자연의 섭리도 아니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죽음을 극복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연구하다보면 부산물로 생명연장은 점차적으로 가능해질 거 같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허나 틀리더라도 미래를 그려보는 것은 재밌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