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간만에 여유로운? 일요일 아침입니다. 실제로는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지만 일어나서 여유 좀 부려보고 있습니다. 글쓰고 씻고 할 일 해야겠습니다. 오늘 할 일, 앞으로 해야 할 일 들을 글을 쓰면서 생각을 정리해야겠습니다. 요새 뭔가를 적지 않으면 생각이 정리가 안됩니다. 하루키를 닮아가나 봅니다. 글로 쓰지 않으면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2

 개원이 정말 코앞입니다. 3월 4일을 개원날짜로 생각했는데... 몇 일에서 한 주 정도 늦춰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금전적인 손해야 당연히 있겠지만 그만큼 잘 준비하는게 더 중요할 듯도 싶습니다. 저도 좀 휴식을 취하고 출발해야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일단은 3월 4일 개원을 목표로 준비를 해야 늘어지지 않을 거 같습니다.

 

 #3

 시간이 항상 쪼들립니다. 아무리 일을 해도 해야할 일은 제자리 걸음 혹은 늘어만갑니다. 그래서 요즘 다시 선택하는 시간, 결정하는 시간을 줄였습니다. 이정도면 됐다 싶으면 결정합니다. 저도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 + 절약 + 결정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뭔가를 결정할 때 다른 것도 알아보고 다각도로 알아봅니다. 소요되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이제부터는 진짜 '시간이 금이다' 는 생각으로 고민하는 시간, 선택하는 시간, 결정하는 시간을 줄여야겠습니다. 몇 만원, 몇 십만원 아끼려다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더 큰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비용을 날리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4

 어제는 파마를 하고 안경을 맞췄습니다. 원래 눈은 좋지만 안경과 파마를 통해서 좀 더 성숙해보이고 전문적으로 보이게끔하려고 이미지 메이킹을 했습니다. 제 자랑이지만 저는 꽤 동안에 속합니다. 평상시에는 동안이 좋지만 아무래도 환자와의 첫 대면에서는 동안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이제는 적응되었지만 '어머 원장님이 어려보이시네요~' 라는 말씀을 많이 듣고 말씀을 안하셔도 인상을 찡그린 표정에서 다 들어납니다. 그런 게 싫고 귀찮아서라도 좀 더 나이들어보이고 싶습니다. 사실 환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도 그런 이미지 메이킹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는 월급을 받고 일하는 입장이다보니 크게 신경을 안 썼지만 막상 제 일이다 생각하니 준비를 하게 되네요.

 

#5

 오늘은 무슨 일을 해야할까요? 일단 내일이 이삿날입니다. 포장이사를 부르긴했지만 집이 엉망이라 청소도 좀 하고 정리를 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도 세우고 해야할 일들을 찾아보고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일의 우선순위, 데드라인을 설정하고 타임테이블을 확인하고 수정해야겠습니다. 이사와 개원을 동시에 하려니깐 더 정신없습니다. 가구 보러가고 싶은데 시간도 없고 흠... 오늘 시간내서 한 번 보러가볼까요? 일단은 그냥 있는 짐만 가지고 이사하고 여유가 생기면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제품 구입 그런 것좀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그런 것까지 다 챙기기 힘듭니다. 왜 혼수준비하는 게 그렇게 힘든 건지 조금 이해가 갑니다. 일단 내일 이사하고 근처 중고가구, 가전매장을 방문해서 새것같은 중고있으면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싹 구입해야겠습니다. 업그레이드는 나중에 돈 벌어서 하고요.

 풀옵션 원룸에서 아파텔(아파트형 오피스텔)로 이사를 해서 구입해야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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