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하라리. 이번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인류 3부작의 최종판이라 볼 수 있다. <사피엔스>에서 인류의 과거를 <호모 데우스>에서 인류의 미래를 살펴봤다. 이번 책에서는 인류의 현재에 대해 다룬다.

 

 

 “유발 하라리보다 세계를 더 잘 설명해줄 사람은 단연코 없다. 한마디로 놓쳐서는 안 될 책.” 

-에덤 케이(영국 작가)

 

 

 나 역시 내가 아는 한에서 하라리보다 더 명쾌하게 세계를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역시 이번 책도 재밌게 술술 읽었다. 하라리는 혜성처럼 등장해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학자 중 한 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인간이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다른 어떤 동물보다 협력을 잘할 수 있기 때문이고, 협력을 그토록 잘할 수 있는 비결은 허구를 믿기 때문이다." -p369

 '폭풍이 지나갈 때마다 그런 평안이 찾아온다면, 바람아 불어다오, 죽음을 깨울 때까지.' -p382

 

 

 "내가 깨달은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고통의 가장 깊은 원천은 나 자신의 정신 패턴에 있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뭔가를 바라는데 그것이 나타나지 않을 때, 내 정신은 고통을 일으키는 것으로 반응한다. 고통은 외부 세계의 객관적 조건이 아니다. 나 자신의 정신이 일으키는 정신적 반응이다. 이것을 깨닫는 것이 더한 고통의 발생을 그치는 첫걸음이다." -p472

 

 

 "괴로움의 본질은 실체의 거부입니다. 당신은 어떤 것- 고통이든 쾌락이든 - 을 경험하면서 그 밖의 것을 바랍니다. 고통을 경험할 때에는 그 고통이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이런 실체의 부정이 모든 괴로움의 뿌리입니다. 우리는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스스로 훈련해야 합니다. 계속해서 고통에서 달아나고 더 많은 쾌락을 쫓아 달려가는 대신, 보다 균형 잡힌 정신을 유지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고통과 쾌락에 대해 불필요한 괴로움을 일으키지 않고 둘 다 있는 그대로 경험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p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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