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책 제목을 알고 있던 책이고 어렴풋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던 책이라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빌리게 되었다.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혹은 내향적인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외향적인 사람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내향성이라는 것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소외되어 왔으며 내향성이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를 설득력있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을 보기 전에 저자인 수전케인의 TED 강의를 검색해서 미리 보시는 것도 추천드린다. 강의에 책 내용이 함축적으로 포함되어 있으며 재미있고 감동적인 강의다. 모든 내향적인 사람에게 면죄부와 함께 용기를 주는 책이다. 당신으로 충분하다.   

 

 

 

 

 

 

 

 

 

 

 

 

 

 

 

 

  1921년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 칼 융은 <심리 유형> 이라는 충격적인 책을 출간했다. 융은 그 책에서 인간성의 중심이 되는 구성요소로 '내향적인 사람' 과 '외향적인 사람' 이라는 용어를 널리 소개했다. -p30

 

  그래도 오늘날의 심리학자들이 동의하는 몇 가지 중요한 지점은 있다. 예를 들어, 내향적인 사람과 외향적인 사람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외부 자극의 수준이 다르다. 내향적인 사람은 훨씬 적은 자극, 그러니깐 가까운 친구와 와인을 한잔 홀짝이거나, 가로세로 낱말 맞추기를 풀거나, 책을 읽는 정도가 '딱 맞다'고 느낀다. -p31

 

 상당히 공감간다. 내향적인 사람은 스트레스에 굉장히 민감하다. 적정 이상의 스트레스 상황을 피하고자 한다. 그 기준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낮은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현대사회에 알맞는 성격으로 대두된 외향적인 성격을 탐구하고자 앤서니 로빈스의 초심자 세미나에 참여한다. 그 세미나는 마치 영화 <예스맨>의 한 장면 같았다. 분명 앤서니 로빈스와 같은 사람, 활력과 자신감 넘치고 사교적인 성격의 사람은 현대 사회에서 영업이나 세일즈 분야에서 각광받는 성격이다. 하지만 저자가 지적하듯이 본래 절반에서 3분의 1의 사람들은 내향적이다. 모두가 현대사회의 신화를 쫓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내향적인 것의 가치를 인정하고 활용할 줄 아는 것이 사회나 개인에게 더 이로울지도 모른다. 간디는 거인이었지만 조용한 사람이었다. 당신 안에 잠들어 있는 거인은 조용한 거인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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