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 책 보내는 날짜 : 4월 21일
- 리뷰 마감 날짜 : 5월 12일
- 받으시는 분들 : 소설 신간평가단 20명

레드미르, 자목련, 이프리트, 하늘보리, 행인01, 아이리시스, karma, 아잇, 백호, 연랑
라이, 헤르메스, 저기요, littlefinger, Coldheart, 얼룩, 고슴도치, Shining, 문차일드, 샤타


* 첫 도서 리뷰 기대하고 있을게요. 좋은 계절 잘 보내시길 바랄게요.
기한 늦으시는 분은 propose@aladin.co.kr 로 망설이지 말고 메일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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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폭주 기관차『7년의 밤』
    from {기타 등등} 2011-04-22 12:01 
    폭주 기관차같은 소설이다.박범신 작가의 말대로 <내면화 경향의 90년대식 소설들이 아직 종언을 고하지 않고 있는 현 단계에서> 나왔기 때문에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7년의 밤』이 문학적으로 어필하는 수준은 자칫 뜬구름 잡는 적확성 없는 불특정 다수의 졸작들에 비한다면 꽤 높다고 본다. 밀도와 서사, 인물의 특성과 촘촘한 얼개가 작품을 지탱하는 근간이라는측면에서 본다면 더욱 그렇고.개인적으로 생각되는 아쉬운 점은,체호프였던가 누군가가 말했듯
  2. 보이는 게, 안다는 게, 전부가 아닌
    from 識案 2011-04-22 13:40 
    의도하지 않은 어떤 일과 맞닥뜨렸을 때 누구나 혼돈에 빠진다. 그 깊은 수렁에서 빠른 시간 내에 온전히 두 발을 모두 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무리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말이다. 생각해보면 우리가 사는삶이 그러하다. 위험은 도처에 깔려 있다. 다만 그 크기가 다를 뿐이며, 이미 경험한 위험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길 뿐이다. 그러나 삶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때로 거대한 구덩이를 파놓고 기다린다. 그 구덩이에서 올라올 수 없다는 걸
  3. 7년 전의 밤, 7년 후의 밤
    from Talk to : 2011-04-24 23:12 
    -정유정의 『내 심장을 쏴라』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은지도 벌써 꽤 지났다. 이미 크랭크업을 한 건지 모르겠지만, 처음 들었을 때는 으잉?과 으음을 되풀이했다. “으잉?”은 “아니, 영화화해서 망치면 어떡해? 근데 (우리) 류승민 역에는 누가 좋을까.” 였고 “으음” 은 “스릴과 긴장, 페이소스를 갖춘 글이니 영화계에서 욕심 낼 만도 하겠다” 였다. 하지만 순수한 팬심으로는 역시 벌컥 화를 낸 쪽이 조금 더 진심이다, 왜냐하면 여태껏 ‘영화화’한다는
  4. 도대체 이 소설, 어디가 재미있다는 걸까
    from YRsUNL 2011-04-26 12:01 
     정유정의 <7년의 밤>을 읽다가 포기했다. 도대체 어디서 읽는 재미를 느껴야 할지 모르겠다. 누구나 소설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무언가'를 얻고자/보고자 한다. 이 소설에서 내가 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구조적인 재미도 없고 문장 읽는 맛도 없으며 그렇다고 가독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읽는 사람은 별 감흥도 없는데 등장인물들은 저 혼자 “머리털이 곤두”(51쪽)서질 않나 “목덜미의 털들이 스르르 곤두”(63쪽)서질 않나. 심
  5. 7년간의 치열한 복수
    from 백호의 서재 2011-04-27 10:19 
    정유정이란 작가에 대해서 알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TV에서 엄청나게 광고를 때렸던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는 읽어본 적이 없었고, 서점 서가의 목 좋은 자리에 항상 꽂혀있던 '내 심장을 쏴라'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표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다지 관심은 끌지 않는 작가였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세계문학상'이라는 것에 흥미가 동하지 않기도 했다. 이번에 고를 책을 선택하면서도 7년의 밤은 논외에 있었다. 내 선택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은 표지
  6. 서원에게 사실과 진실의 간극은 ‘그러나’였을까, 아니면, ‘그러니까’였을까.
    from lovely baella ♥ 2011-04-29 16:50 
    정유정 작가의 신간 소식, 꽤 오랜만임에도 불구하고 멈칫하게 된다. 재작년(09)에 읽은 「내 심장을 쏴라」의 수광과 승민이 상처에 엉긴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처럼 내게 들러붙어 있는 까닭이었다.나는 한국 소설이라 하더라도, (때때로 그것이 현재 읽고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이름들을 기억해내지 못하여, 서평을 찾아 보거나 책을 펼쳐 가장 맨 앞의 장에 오밀조밀 붙어있는 포스트잇을 보고 나서야 간신히 그들을 기억해낼 수 있는 것은 하루이틀이 아니
  7. 처음부터 강한 흡입력을 보여준다
    from 행인이 오다가다 2011-05-01 23:36 
    전작 <내 심장을 쏴라>를 재미있게 읽었다. 이전에 쓴 서평을 보니 앞부분에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아니다. 초반부터 강한 흡입력을 보여줬다. 열두 살의 소년이 자기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여 호기심을 불러오고, 성장한 현재 그가 어떤 삶을 살고 있고, 살아왔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곧 왜 그의 아버지가 그 엄청난 사건의 주인공이 되어야 했는지, 그를 계속해서 쫓으면서 괴롭히는 사람이 누군지, 혹시 다른 반전이 있
  8. 운명, 7년의 시간을 뛰어넘다
    from 불의 정령 이프리트의 서재 2011-05-03 19:31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왜냐하면, 내 삶이 운명대로 진행되어 간다는 것은 인정하기도 싫을 뿐만이 아니라, 그럴수도 없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끊임없이 생명들이 죽어가고, 태어나고, 그리고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나의 운명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갈 수 있는가? 만약 그것이 모두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진다면, 그 일은 신만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신은 결코 나에게 운명을 정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 나는 내 사명을 믿을 뿐이
  9. 지루할 틈이 없는 압도적인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하는 멋진 소설
    from 레드미르님의 서재 2011-05-06 17:16 
    책을 읽다 보면 지루해서 읽는 내내 하품을 하다가 건성건성 읽고 책장을 서둘러 덮어 버리는 책이 있는가 하면, 너무 재미가 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내처 읽게 만드는, 읽고 나서도 그 여운 때문에 도저히 다른 책을 읽기 어렵게 만드는, 그리고 주변에게 소개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하게 만드는 그런 책들이 있다. 사실 정유정 작가의 신작인 <7년의 밤(은행나무/2011년 3월)>은 500 페이지가 넘는 분량, 페이지 당 24줄이나 되는
  10. '저지르는 자', '가라앉히는 자', '건져내는 자'
    from 헤르메스님의 서재 2011-05-07 13:33 
    기독교에서 숫자 '7'은 '절대' 혹은 '완전'을 뜻하는 수이다.따라서 기독교적 의미에서 제목인 '7년의 밤'을 풀이하자면 그냥 7년이 아니라 무한한 세월 내내 지속되는 밤을 의미한다. 말그대로 그 밤은 도저히 헤어나올길 없는 '절대'의 밤이다. 구원의 가능성이 전혀 없는 완전한 암흑의 밤이다.소설의 주인공 '서원'에게 아버지가 일으킨 '세령호의 재앙'으로 인해 정처없이 쫓겨다니며 또 언제 쫓겨날지 몰라서 두려움에 떨며 세웠던 7년이란 세월 동안의 불면
  11. 집착은 영혼을 잠식한다
    from hey! karma 2011-05-08 23:10 
    다들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집행인이었다.'라는 강렬한 첫문장을 많이 언급한다. 하지만 나는 이 첫문장이 마음에 들지않는다.결말에 대한 섣부른 예상을 방해하는 글쓰기의 한 수법으로 많이 쓰이는 방식의 문장이라서'나'는 '내 아버지'의 실제 '사형집행인'이 아닐 거라는 짐작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의식적으로 첫문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해 지나치게 애를 쓴 느낌이 들었다.글쓰기라는 게, 첫문장을 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말을 많이 들었고,
  12. 독자라서 행복한, 히가시노 게이고 스티븐 킹보다 서늘한, 그러나 뜨거운 소설
    from 방공호 2011-05-09 14:50 
    독자라서 행복한,독자라서 행복한 소설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나라면 상상도 못할 주제, 나라면 상상도 못할 스케일, 나라면 상상도 못할 디테일, 나라면 엄두도 못 낼 전개. 그런 것들을 읽어나가는 기쁨을 선사하는 소설 말이다. 독자에게 최악인 소설이라면 그 반대의 것일 것이다. '이런 소설 나도 쓰겠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 실제로 그런 소설을 쓸 수 있는지 없는지 사실 여부와는 관련 없이 그 만큼 도무지 신선한 것도 압도적인 것도 없는 소설이라
  13. 영화 '7년의 밤'을 상상하다
    from 이야기는 이야기 2011-05-11 14:14 
    '7년의 밤', 벌써 많이들 읽으셨을 겁니다.굳이 제가 소개를 해드리지 않아도 될 만큼 비평과 인터뷰 등 관련글들도 넘쳐납니다.그러니 오늘은 기존의 리뷰와는 다른, 조금은 새로운 방식으로 '7년의 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바로 소설 '7년의 밤'이 아닌, 영화 '7년의 밤'을 상상해보는 것입니다.영화? 소설이 나온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영화가 나왔냐구요? 물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상상이지요, 말그대로...상상.이러한 상상이 가능한 것은 조
  14. 7년의 세월을 하룻밤으로 만드는 몰입의 힘
    from 책 읽어줄뻔한 서재 2011-05-12 16:21 
    진실과 사실. 작가는 이 사이에 '그러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나'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힌다. 그러나. 진실. 사실. 이것들 사이에는 어떠한 이야기들이 존재할까. 책은 작가의 말대로 사실과 대부분의 진실 속에 숨겨져 있는 "그러나"를 향해 숨가쁘게 달린다. 그리고 그 "그러나"는 진실과 사실 사이 뿐 아니라 과거와 미래의 사이, 현재에도 존재한다.평화롭던 마을이 미치광이 살인마에 의해서 한순간에 수몰되어버린 사건. 속칭 세령
  15. - 한 순간의 선택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from 샤타님의 서재 2011-05-12 20:18 
    어두운 마을 어귀, 의지할 데 없이 도망만 쳐야 하는 운명에 빠진 12세의 여자아이가 뛰어간다. 웃는 해골을 차의 언저리에 달고 정신이 반쯤 빠진 남자는 온통 알코올이 번진 몸으로 운전하며 처음 오는 마을길을 달리고 있다. 다른 남자는 분노에 이글거리는 마음을 간신히 부여잡고 그런 마음을 일으키게 한 원인인 아이를 찾아헤매고 있다. 세 명의 인연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아이를 폭력으로 교정하고자 하는 아빠인작성중..........
  16. 어둠속의 7년
    from 고슴도치의 우아함 2011-05-12 20:40 
    정유정 작가의 작품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다.그녀의 전작인 "내 심장을 쏴라"는제목만 들어봤을 뿐 아직까지 읽어 볼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 책을 읽을 때 나는 작가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을 이해하는 것을 꽤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작가에대한 프로필을 전혀 모르고 책을 읽었을 때 좋은 점도 딱 한가지 있다고 생각한다.그것은 그 작가의 사상이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아무 편견없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책을 다 읽고 난후
  17. 누가 날개잃은 새이고 누가 새가 아닌지
    from Do I look alright? 2011-05-16 01:51 
    세령아, 우선 날 언니라고 불러줄래? 아니다. 이모라고 해야겠다. 언니가 말이야, 네가 생각한 것보다 나이를 많이 먹었거든. 언제부터? 몰라. 그렇게 됐어. 그리고 정말 미안해. 어느 밤 너를 그냥 못본채로 길을지나친 것,단 한 번도 네 말을 처음부터 끝까지들어주지 못한 것, 아프고 외롭고 무서웠을 텐데 네가 영리하고 예쁘다는 이유로 늘 혼자 둔 것, 네게는 어니만 있으면 될 거라 치고언제나 같이 하고 싶어했던 인형놀이 한 번 함께 못해준 것도 다 미안
  18. 삶의 수문이 열릴 때
    from 얼룩들 2011-05-22 01:08 
    두려웠다. 그러나 끝까지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 이틀 째 밤, 나는 지독한 악몽을 꾸었다. 밤새 선잠을 자는 듯 머리가 아팠다. 꿈속의 나는 내가 써놓은 글들을 쓰고 지우며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비난의 화살을 맞았고, 폭력을 감당해야 했다. 다음 날 아침, 단단히 몸살이 났고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창밖에는 바늘보다 가는 빗줄기들이 불길하게 쏟아져 내렸다. 마치 땅 위에 있는 말랑말랑한 것들을 모두 상처내기라도 할 것처럼, 잔뜩 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