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아프면



발바닥이 아프면

걸을 적마다 뜨끔뜨끔

더 못 가겠지만

살짝 서서 하늘 보며

숨을 돌린다


부엌칼을 놀리거나 낫을 쥐다가

다른 손을 슥 베거나 찍으면

아아, 또 베고 찍었네

칼과 낫을 내려놓고서

더 천천히 일한다


아프면 아픈 하루를 논다


2026.10.8.나무.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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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책읽기 / 잔소리 바보

알라딘 (+ 코너 리히·암살자들·표현의자유)



  지난 2005해부터 누리책집 〈알라딘〉을 썼다. 그무렵에는 이오덕 어른 글자락을 갈무리하려고 충북 시골에서 살아갔다. 그런데 그즈음부터 그림꽃(만화)을 다루는 마을책집이 훅훅 사라졌다. 그림꽃을 마을책집으로 나들이를 가서 사읽던 살림이었기에, 어쩔 길이 없이 〈알라딘〉에서 그림꽃을 시켜서 사읽을 수밖에 없더라. 이러구러 그림꽃을 오롯이 〈알라딘〉에서 사읽은 지 스무 해가 넘는구나.


  아마 달포쯤 앞서부터 누리책집 〈알라딘〉은 ‘책바구니 1000’에서 ‘책바구니 500’으로 난데없이 바꾸었다. 이렇게 엄청나게 바꿀 적에는 미리 알려야 할 텐데, 알림말 하나 없이 슥 바꾸네. 어쩌면 어느 귀퉁이에 슬그머니 알림글을 올렸을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책바구니 1000’을 ‘책바구니 500’으로 바꿀 적에는 〈알라딘〉을 쓰는 모든 이한테 누리글월을 보내야 마땅하지 않은가? 그러나 〈알라딘〉은 누리글월을 보냈을 수 있다. 네이버에서 이 누리글월을 쓰레기(스팸메일)라 여겨 먼저 걸러냈을 수 있다.


  다시 돌아본다. ‘책바구니 1000’을 ‘책바구니 500’으로 바꾸려 했다면, 다른 어느 곳도 아닌 ‘알라딘 책바구니’에 큼직하게 알림말을 띄워야 맞다. 우리가 책바구니 칸에 들어갈 적마다 알림판을 띄워야 맞다. 그렇지만 〈알라딘〉은 이런 알림말이 아예 없이 하루아침에 난데없이 책바구니 얼거리를 바꾸었고, 책바구니에 500자락 넘는 책을 담아둔 사람은 그야말로 허둥지둥 책바구니에 있는 책을 몽땅 시키든 지우든 해야 했다.


  얼추 열 해 즈음 ‘책바구니 1000’을 오락가락하던 터라, 이대로 안 되겠구나 싶어서 요 여러 달 사이에 ‘내 나름대로 책바구니 700’으로 줄여놓았다. 적어도 300을 널널히 비웠으니 느긋하다고 여겼는데, ‘책바구니 500’으로 바뀌니 꽤 버겁다. 나처럼 책바구니에 1000 안팎을 담고서 틈틈이 책을 사들이는 분이 더러 있을 테지만, 웬만하면 조금만 담고서 조금씩 시킬 테지.


  책 500자락은 참으로 한 줌이다. 책 1000자락도 그저 한 줌이다. 얼핏 많아 보일 테지만, 끈으로 묶든 꾸러미에 담든 얼마 안 된다. 〈알라딘〉은 왜 책바구니를 난데없이 갑자기 하루아침에 말없이 몰래 느닷없이 벼락치듯 이런 짓을 일삼는지 궁금하다. 이제는 제발 〈알라딘〉에서 책을 그만 사라는 뜻일까? 다른 곳에서 책을 신나게 사라는 뜻일까? 또는 “넌 여기 아니면 이미 책을 살 수 없을 테니, 내(알라딘)가 멋대로 구는 대로 종(노예)처럼 졸졸 따라와!” 하면서 채찍을 휘두르려는 뜻일까?


  문득 〈암살자(들)〉이라는 보임꽃을 떠올려 본다. ‘표현의자유’를 말하는 보임꽃이라는데, 어떤 ‘목소리’도 낼 수 있다고 여기는 ‘말나래(표현의자유)’라 한다면, 〈암살자(들)〉을 나무라거나 손가락질하는 목소리도 똑같이 말나래이게 마련이다. 이쪽에 서는 사람은 이쪽이 옳다고 목소리를 낼 테고, 저쪽에 서는 사람은 저쪽이 옳다며 목소리를 내야 ‘말나래(표현의자유)’이다. 그래서 말나래를 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일 적에는 그만 이쪽저쪽이 끝없이 싸운다. 끝없이 싸우느라 ‘할 일’을 다 팽개친다. 스스로 믿는 옳은 목소리가 이겨야 한다고 여기는 나머지, 서로 저마다 할 일보다는, 서로 ‘내가 이겨야 해!’ 하는 목소리를 드높인다.


  누리책집 〈알라딘〉은 장사하는 나래(자유)를 펼 만하다. 장사꾼이 장사하겠다는데 무슨 짓이든 말릴 수 없다. 서울 남대문에서 목도리(스카프)를 파는 아재는 입심이 되게 좋다면서 한창 뜬다더라. 목도리장사는 목도리장사를 할 나래가 있고, 〈알라딘〉도 책바구니를 ‘늬들 멋대로’ 슬그머니 바꿀 나래가 있다.


  이른바 ‘AI Insider’라는 ‘코너 리히(Connor Leahy)’라는 사람이 있다. 이이가 들려주는 말을 곱새길 나라지기나 벼슬아치나 글바치가 몇이나 될는지 모를 노릇이다. 꾸밈머리(ai)를 늘리거나 키울수록, 꾸밈머리에 목돈을 쏟아부을수록, 이 나라는 아주 망가지고 무너지고 사라질 수밖에 없다. 손으로 하는 일을 안 할수록 모든 사람이 스스로 죽는다. 종이책은 손으로 읽고 쓰고 가꾸는 징검다리이자 밑돌이다. 종이책을 사기 힘들게 판을 바꾸는 〈알라딘〉은 ‘사람죽이기(인류멸종)’를 바라며 꾸밈머리에 목돈을 처붓는 그들(권력·암살자들)과 똑같다고 느낀다. 달포에 걸쳐서 이 글을 쓰고 맺는다. 2026.9.30.물∼11.6.쇠.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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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29.


《말씨, 말투, 말매무새》

 한성우 글, 원더박스, 2024.6.30.



겨울은 아니나 겨울 코앞이라고 알리는 아침바람을 마신다. 틈틈이 해가 나오지만 구름이 짙게 깔리면서 가랑비가 듣는다. 두 아이는 엊저녁부터 아버지더러 일하지 말라고 얘기한다. 그저 앉아서 받아먹고, 설거지도 하지 말라고, 푹 쉬라고 말씀한다. 여태 ‘일로 쉬는 길’을 살아왔기에, 집에서 집일을 안 하자니 낯설다. 그렇지만 곁님과 아이들 잔소리야말로 기꺼이 듣고서 따를 노릇이다. 잘 쉬고서 낮에 고흥읍으로 간다. 가볍게 저잣마실을 한 뒤, 고을책숲(고흥군립도서관)에서 어린이하고 글놀이꽃 일곱걸음을 편다. 오늘은 ‘매’라는 낱말로 첫머리를 열고서 ‘맨날·지키는 말’ 두 가지로 쪽글을 함께 쓴다. 누구나 언제나 ‘더 많이’ 들으려 하기에 더 알지 않는다. 작은씨 한 톨과 같은 낱말을 곰곰이 들여다볼 틈을 낼 적에 비로소 눈뜨면서 스스로 온빛을 풀어내는 실마리를 찾는다.


《말씨, 말투, 말매무새》를 읽었다. 책이름에 ‘말씨·말투(-套)’를 나란히 적는데 같은말을 되풀이한 셈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쓰는 말을 헤아리려면 ‘말씨·말빛·말매무새’라든지 ‘말결·말끝·말숨·말길·말넋·말얼·말새’처럼 여러 낱말을 짚을 수 있다. 우리는 ‘말’을 다루면 된다. ‘언어(言語)’가 아닌 ‘말’과 ‘말씀’과 ‘말씨’가 서로 어떻게 닮으나 다른지 살피고서, 어떻게 다가가고 닿는지 읽어내면 된다. 더 낫거나 나쁜 말이란 없는 줄 먼저 받아들일 수 있어야 말꼬를 튼다. 바꿔야 하거나 걷어내야 할 말이 아닌, 풀어내고 품어서 녹이면서 익힐 낱말만 있는 줄 맞아들일 수 있어야 말살림을 북돋운다.


말지기(언어학자)가 따로 있는 일이란 어정쩡하다. 이제는 온누리 온곳에 꾼(전문가)만 넘친다. 지난날에는 모든 사람이 저마다 다르면서 새롭게 ‘살림꾼’이었는데, 이제는 ‘살림-’이 톡 빠진 채 ‘-꾼’으로만 치닫는다. 보라, 살림을 잊거나 팽개치거나 떼어놓고서 꾼(전문)으로만 한 가지를 파고드는 이들은 외곬로 빠지거나 사로잡힌다. ‘법·경제·과학·교육·종교·예술·문학·철학’이라고 하는 하나만 외길로 달려가느라, 누구나 스스럼없이 함께하며 “살리는 사람인 사이”를 못 보거나 안 보거나 잃는다.


바닷일을 하는 사람이 바닷말을 지었다. 흙일을 하는 사람이 흙말을 지었다. 집안일을 하는 사람이 집말을 지었다. 옷을 짓는 사람이 옷말을 지었다. 집을 짓는 사람이 집말을 지었다. 그런데 예부터 바다이건 흙이건 집이건 그저 모든 사람이 하나하나 짚으면서 찬찬히 아우르는 온일 가운데 하나이다. 옛사람은 빠른길도 달구지도 누리길(인터넷)도 안 썼지만, 구태여 멀리 마실을 안 다녔지만, 집과 마을과 들숲메바다 사이에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모두 읽어내고 알아내고 나누면서 이야기로 물려주었다.


말지기(언어학자)는 나쁘지 않다. 그저 말지기라는 꾼일(전문작업)을 하기 앞서 집안일부터 하면 된다. 집안일을 즐겁게 도맡는 살림꾼으로 살아내면서, 아이를 손수 돌보고 사랑하는 어버이로 살아가노라면, 말 한 마디에 흐르는 빛과 씨와 새와 결과 숨과 꽃과 길을 부드러우면서 아름답게 풀어놓을 만하다. 꾼일만 하느라 집일부터 등질 적에는 허울좋게 꺼풀을 씌우는 말치레·말잔치만 하다가 어영부영 끝난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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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https://n.news.naver.com/article/658/0000159678


한국기자상 받은 기사까지 제소한 민주파출소…언중위서 22건 기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3/0000052847?sid=102


이 대통령 “때려도 저항 말고 맞으라?···대통령 욕이 국민스포츠였던 그때 떠올라”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2991


[단독] 세금 2200억 썼는데 툭하면 고장…뜯어보니 '중국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347696?sid=102

https://v.daum.net/v/20261028180744762


‘강연 중단하라’ 항의에…황현필 “독립운동하는 마음으로 강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61193?sid=102

https://v.daum.net/v/20261028175120958


“빵 만지지 마세요”…안내문이 중국어로만? [잇슈 키워드]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2283039


[단독] "진성준 미국 못 가면..." 격앙된 민주당 대화방... 비자 발급 거부에 "국회 차원 항의해야"

https://v.daum.net/v/20261029094108241

https://v.daum.net/v/20261029235959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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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칼럼] 내란은 조용하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61303?sid=110


용혜인 "프랑스 위기는 부자감세 탓"…국민배당 촉구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47636

https://v.daum.net/v/20261028173633314


외국인 없으면 농가 붕괴인데… '소비'만 따진 대통령의 '경제 기여론' [팩트체크]

https://v.daum.net/v/20261029043244519

https://v.daum.net/v/20261029002119328


[신인감독 김연경2] 미방분 ?? 기다리고 기다리던 슈지츠전 비하인드

https://www.youtube.com/watch?v=UK0Qr5Aaelo


삭제된 여론조사서 드러난 민심..."미국인 대통령 원한다" | 이윤정의 이슈브리핑

https://www.youtube.com/watch?v=o-MGuW6X8Ck


유시민, ‘신라젠’ 의혹에 “(재산) 100억원도 안 된다. 그 반도 안 된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3/0000053001

https://v.daum.net/v/20261030060628606


국정원 "北, 김주애 '軍지도자 서사' 구축…4개월째 사정 작업"(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409959?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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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28.


《콜리플라워》

 이소연 글, 창비, 2024.6.5.



오늘 서울에서 고흥으로 돌아갈 시외버스는 다 자리가 널널하다. 새벽 02시 무렵에 등허리와 발다리가 어떠한지 살피기로 하고서 누웠다. 아무래도 푹 쉬고서 길손집을 나서는 길이 나을 듯하다. 14:40 고흥버스를 타자. 새벽과 아침에는 어제 책마실을 하며 장만한 책을 읽는다. 느긋이 씻고 읽고 쉬고서 움직인다. 길에서 더 읽고 쓰며 걷는다. 시외버스를 타니 확 졸려서 정안쉼터까지 내리 잔다. 이윽고 불을 켜고서 하루글을 쓰니 어느덧 고흥읍. 가볍게 저잣마실까지 하고서 19:40 막버스를 탄다(시골은 이제 20시가 안 되어 막버스가 끊긴다). 밤바람소리가 반기는 집으로 돌아온다. 《콜리플라워》를 돌아본다. ‘콜리플라워(cauliflower)’가 뭘까 하고 한참 살폈다. ‘꽃양배추’라 할 테고, 단출히 ‘꽃배추’라 할 만한 남새로구나 싶다. 이 땅에 없던 남새에 꽃에 나무가 숱하게 들어온다. 여태 없었으니 처음에는 이웃말을 그대로 쓸 수 있되, 우리 눈으로 지켜본 바를 풀어내어 새이름을 붙일 수 있다. 이곳에서 이웃하기로 했으면 이름을 붙여야 맞다. 낯설거나 모를 적에는 이웃말을 곱씹고, 이웃말을 되새기며 천천히 녹아들면 우리말로 꽃피울 수 있다. 아니, 스스로 ‘나너우리’라는 길을 열고 풀어내어 ‘이름짓기’를 하는 손끝이 바로 글쓰기·노래쓰기(시창작)일 테지.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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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李정부 임명 공공기관 임원 20% ‘경기-성남, 민주당, 중앙대’ 출신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758240


[단독] 與, 조희대 ‘휴대전화 교체내역’ 조회 논란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70199


곳간 털어 무상급식 강행하더니… 포퓰리즘 역풍 맞은 인니

https://v.daum.net/v/20261027184642410


“하루 3,000석 넘게 줄어든다”… 관광객 떠나는 제주, 대책은 축제 홍보

https://v.daum.net/v/20261027175720669


"220만 표 뒤지자 단톡방 하나 팠다"…'1000만 군대' 모아 룰라 살려낸 대역전극

https://v.daum.net/v/20261027213022789


50연승·승률 98.5% 안세영 "우승의 기쁨 즐길 겨를이 없다"

https://v.daum.net/v/20261027124143072


"안세영 하지 말라고!" 후폭풍 너무 크다→"무릎 통증 많이 올라와 약까지 먹어" AN 고통 호소…코리아오픈? "몸 안 좋으면 어쩔 수 없이" 고민 중

https://v.daum.net/v/20261027131741708


안세영이 女 스포츠 발롱도르?…"그를 제외하면 안 된다" 로레우스 강력 추천 들어왔다

https://v.daum.net/v/20261028043144675


[속보] 與 진성준 국방위원장 美 비자 발급 거부당해…"강력한 유감"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40461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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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코스피 장중 4%대 급등에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 발동…삼성전자 7%·SK하이닉스 5.4% 상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7/0001226821?sid=101


[속보] 금융권 해킹 시도서 북한 IP 다수 확인…당국 긴급 점검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4170511?type=breakingnews


與野 지지율 격차 '최대치'…민주당 31.5%·국민의힘 40.5%

https://v.daum.net/v/20261028104143578


李대통령 ‘폭풍 SNS’…“SNS 하지말라는 건 때려도 저항하지 말라는 것”

https://v.daum.net/v/20261028105120141


李 “다문화 우대 필요한가…제도 폐지 등 검토해볼것”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676197?sid=100


"외국인노동자, 국가경제 크게 도움 안된다" 대통령 발언 검증해보니 [오마이팩트]

https://v.daum.net/v/20261028164227571


박지원 "내가 이 대통령과 직접 얘기, 박균택 양부남 중 법무부 장관...양질, 야당 떠들어봐야"[여의도초대석]

https://v.daum.net/v/20261028183037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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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으로 산 책 4 - 시프트코믹스
케이야마 케이 지음, 신예림 옮김, 즈이노 원작 / YNK MEDIA(만화) / 2026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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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1.5.

책으로 삶읽기 1207


《세금으로 산 책 4》

 즈이노 글

 케이야마 케이 그림

 신예림 옮김

 YNK MEDIA

 2026.8.27.



《세금으로 산 책 4》(즈이노·케이야마 케이/신예림 옮김, YNK MEDIA, 2026)을 읽었다. 책숲에서 일하는 나날을 차분히 들려준다. 넉걸음에서는 그림꽃(만화)을 어떻게 품느냐 하는 실마리하고, 어린이가 책으로 놀 수 있는 터를 일구는 길이 어떠한지 짚는 줄거리이다. 여러모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어린이책을 눈여겨본 지 기껏 스무 해 남짓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책은 서른 해나 쉰 해 앞서도 드문드문 나왔되, 거의 시늉과 같았다. 이제는 어른책보다 어린이책에 쏟는 품이 잔뜩 늘었고, 어린배움터를 바탕으로 배움곁책(학습도서)으로 삼는 책도 쏟아진다.


아직 어린배움터나 푸른배움터에 그림꽃이 제대로 깃들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까닭이 책숲지기(도서관사서)부터 그림꽃을 즐겨야 어느 그림책을 가려서 둘는지 헤아릴 수 있다. 스스로 즐기지 않는 책은 벼리(도서목록)만으로는 못 놓는다. 어린이 곁에 둘 그림꽃과 그림책을 살피면서, 푸름이와 나란히 누릴 그림꽃과 그림책을 곱씹을 적에, 비로소 어른책도 제자리를 찾으리라 본다.


우리나라 어른책은 ‘스무 살 넘으면 그냥 볼 수 있는 틀’에서 머문다. 스무 살에 이르기 앞서는 쌈박질이나 살섞기나 거친말을 빼거나 걸러서 담는다면, 스무 살(또는 열여덟 살)이 지난 뒤에는 이러한 줄거리를 그냥그냥 담는다고 할 수 있다.


무엇이 글이고 무엇이 책일까? 삶을 어떻게 풀어서 글로 담고 책으로 묶을까? 서로서로 어떻게 마주할 적에 살림짓기요 사랑나눔일까?


나라돈으로 산 책이기에 더 고이 다루어야 하지는 않다. 그저 모든 책을 고루 돌볼 줄 알면 된다. 나라에서 낸 돈이건 누가 낸 돈이건, 새로 태어나는 모든 책에 살림손과 사랑눈이 깃드는지 살필 수 있기를 빈다. 스스로 배우고 몸소 익혀서 기쁘게 눈뜨고 밝게 깨어나는 이야기를 품은 책을 두고두고 건사할 적에 ‘책숲’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ㅍㄹㄴ


“넌 그냥 책 선정의 폭이 줄어드는 게 싫어서 그런 거 아니니?” 17쪽


“너도 예약하면 되잖아! 이런 곳에서 기다리지 말고.” 35쪽


“뭘 위해 도서관이 이 이벤트를 한다고 생각하는 거야?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라고.” “그건 맞지만 뭔가 싫어.” 76쪽


‘나, 서점에선 찾을 수 없는 옛날 책을 읽을 수 있어서 도서관을 좋아했었지. 사람들에 의해 더러워진 옛날 책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는데, 내가 조금 더럽힌 걸 그렇게나 신경쓰다니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든다.’ 125쪽


“본인이 본인이라는 걸 들킨 게 기뻤던 거 아닐까? 걔는 계속 들키길 바라는 것처럼 힌트를 줬으니까. 들키는 게 목적이었던 거겠지.” 165쪽


#稅金で買った本 #ずいの #系山?


+


내 압도적인 책 정리력 앞에선

→ 이 대단한 책갈무리를 보면

→ 이 눈부신 책꽂기를 보면

→ 이처럼 엄청나게 책을 꽂는데

→ 이렇게 훌륭히 책을 두는데

4쪽


잔업수당도 나와

→ 웃일삯도 나와

→ 웃삯도 나와

→ 덧일삯도 나와

69쪽


아동도서 담당 중에 늦게까지 남아 있을 수 있는

→ 어린이책 길님 가운데 늦게까지 남을 수 있는

→ 어린책 맡은이 가운데 늦게까지 남을 수 있는

→ 씨앗책 길잡이 가운데 늦게까지 있을 수 있는

69쪽


입에 지퍼를 좀 채워 줘

→ 입에 주륵이 좀 채워 줘

→ 입에 주룩이 좀 채워 줘

71쪽


변상하고 싶어했다고? 기부 천사도 아니고

→ 물고 싶어했다고? 뒷배지기도 아니고

→ 에우고 싶어했다고? 도움손도 아니고

→ 갚고 싶어했다고? 꽃바치도 아니고

91쪽


폭주했다는 자각이 있었구나

→ 몰아붙인 줄은 아는구나

→ 빗발친 줄은 아는구나

141쪽


분관에 복본이 한 권 있는데 그걸 미리 확보해 버리니까

→ 작은곳에 같은책이 하나 있는데 미리 잡아 버리니까

→ 작은채에 하나 더 있는데 미리 차지해 버리니까

151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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