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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 ㅣ 철수와영희 사회 문해력 1
김명정 지음, 이창우 그림 / 철수와영희 / 2026년 10월
평점 :
숲노래 어린이책 / 맑은책시렁 2026.10.28.
맑은책시렁 374
《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
김명정 글
이창우 그림
철수와영희
2026.10.10.
《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를 읽었습니다. ‘정치읽기’를 어린이와 푸름이한테 들려주려는 책인 만큼, 글쓴이와 이야기(대화·토론)를 해본다는 마음으로 느낌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투표를 안 하면 방관자’라고 여기면서 ‘투표를 안 하는 탓에 최악이 뽑혀서 나라를 망친다’고 여기는구나 싶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여기지 않습니다. 우리가 ‘무턱대고 1번이건 2번이건 3번이건 4번이건, 누구라도 고르려고 하는 탓에 그만 나라를 망친다’고 느낍니다. 투표권에는 반드시 ‘기권하는 권리’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나오든 네 사람이 나오든, 뽑을 만한 일꾼이 안 보이면 ‘아무도 안 뽑을 권리’가 있습니다. 아무도 안 뽑기에 팔짱(방관자)이지 않습니다. ‘최고와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나 차악을 뽑아야 한다’고 말씀하는 분이 많은데, 저는 여태 ‘차선이나 차악’을 뽑은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차선을 뽑든 차차선을 뽑든, 차악을 뽑든 차차악’을 뽑든, 언제나 ‘나쁜놈(악)’을 뽑아버린 셈이로구나 하고 느낍니다.
나라일꾼(대통령·지자체장·국회의원·기초의원)은 ‘뽑아준 이’를 좋아하되, ‘안 뽑아준 이’를 미워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전라남도 같은 고장은 어느 무리 깃발만 꽂으면 ‘95% 지지율’로도 뽑히기 일쑤요, 웬만하면 ‘80∼90% 지지율’로 뽑힙니다. 사람을 쳐다보지 않고서 깃발만 쳐다보는 셈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지율이 높게 뽑힌 사람일수록 일꾼하고 먼 발걸음이로구나 싶습니다. ‘차선이나 차악’으로 누가 뽑히더라도 ‘30∼40% 지지율’로 뽑힐 때라야 ‘나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이렇게 높구나 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30∼40% 지지율’로 뽑히는 ‘차선이나 차악’일 적에는, 섣불리 막나가거나 뒷주머니를 챙기려는 허튼짓을 못 하게 마련이거나, 덜 하게 마련입니다. 그만큼 그이를 쳐다보는(감시) 사람이 많은 줄 느낄 테니까요.
내가 미는 이가 뽑혀야 좋은 일이 아닙니다. 내가 밀지 않은 이가 뽑히기에 나쁜 일이 아닙니다. 누가 뽑히든 나라를 아름답게 이끌면서 사랑스레 돌보는 일꾼이 서야 합니다. 어느 누가 뽑히든 허튼짓과 말썽과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만한 길을 세우고 틀을 닦아야 맞습니다. 우리는 ‘100% 투표율’로 가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투표율이 낮을 적에는 그만큼 ‘차선이나 차악’만 있다는, 또는 ‘차악이나 차차악이나 최악’만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기권하는 권리’로도 목소리를 냅니다. 나라일꾼으로 나설 사람은 언제나 ‘최고와 최선’이어야지, ‘차선이나 차악’은 아니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지요. 이쪽 무리에서도 ‘최고와 최선’이 나와야 하고, 저쪽 무리에서도 ‘최고와 최선’이 나와야 하며, 그쪽 무리에서도 ‘최고와 최선’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최고와 최선’이 어느 무리에서도 안 보이면, 이때에는 우리 스스로 ‘기권하는 권리’를 떳떳하게 누리면서 “뽑을 놈 없는 선거라면, 아예 대통령도 국회의원고 지자체장도 기초의원도 빈자리로 남겨두자!”고 할 만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투표율 60% 밑’일 적에는 ‘당선자 없음’으로 벼슬자리를 비우면 됩니다. ‘지지율 40% 밑’일 적에도 ‘당선자 없음’으로 하면 됩니다. 구태여 결선투표를 할 까닭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이나 시도지사나 국회의원이 없어도 멀쩡히 잘 굴러가는 나라’를 이미 겪었습니다. 대통령을 빈자리로 둔들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정부 여러 곳에서는 그곳에서 일을 오래 알뜰히 해온 사람들 ‘성과지표’가 있으니, 장차관이나 기관장은 내부승진으로 일을 맡기면 돼요. 또는 정부 여러 곳은 여러 실과국에서 실장과 과장과 국장이 한 달씩 돌아가면서 장차관이나 기관장을 맡으면 됩니다. 대통령 노릇도, 내부승진을 한 장차관이 다달이 돌아가며 맡아도 됩니다.
왜 ‘투표를 안 하면서 목소리를 내는’지 물어보고 들어보고 알아볼 노릇입니다. 종이(투표용지)에 일부러 꾸지람글을 적어서 ‘무표효’를 내놓는 사람도 무척 많습니다. 우리는 이제 ‘기권하는 목소리’를 귀여겨들으면서, 거대정당뿐 아니라 대안정당과 진보정당 모두 고개숙여 뉘우치는 길을 밝혀야 할 때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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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를 쓰신 분하고 즐겁게 이야기꽃을 펴려는 뜻으로, 글쓴이하고 저하고 뜻이 다른 대목을 놓고서 덧말을 붙여 봅니다.
4쪽 : 수많은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에서 싸움은 피할 수 없습니다.
→ 싸우지 않을 수 없는 삶터이지 않습니다. 섞이지 않고 만나지 않기에 싸울 뿐입니다. 어울리고 마주하고 주고받기에 ‘다른 마음’을 나누는 사이에 풀어요. 안 만나고 안 얘기하니 싸웁니다. 삶터(사회)라서 싸울 까닭은 터럭만큼도 없습니다.
13쪽 : 본성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어떻게 타고난 기질을 쉽게 바꿀 수 있겠습니까.
→ 바탕을 왜 못 바꾼다고 함부로 여기나요? 타고난 몸마음은 못 바꾸지 않습니다. 아니, 타고난 몸마음을 쉽게 못 바꾼다고 함부로 여기느라 못 바꾸게 마련입니다. 스스로 날마다 배우는 사람은 스스로 날마다 새롭게 익힙니다. 배우려 하기에 몸마음을 가꾸지요. 몸마음을 가꾸는 사람은 밑바탕도 뼈대도 숨결도 스스로 새롭게 바꾸는 나날입니다.
30쪽 : 하물며 수백 명, 수천 명의 대표가 우리를 대신하여 정치를 맡는데 그 모든 공직자가 현명하고 정의롭기를 기대한다는 것은 너무 이상적입니다.
→ 누가 벼슬자리에 서더라도 바르고 깨끗하고 아름답게 틀을 마련할 노릇입니다. 누가 자리를 맡든 엉터리에 멍청하고 추레하리라 여긴다면, 오늘날 같은 틀은 걷어치울 노릇입니다. 나라일꾼이 하나같이 엉터리에 멍청하고 추레할 수밖에 없다고 여기는 틀은 일찌감치 끝장내야 마땅합니다. ‘꿈같은’ 소리가 아니지요. 우리는 꿈을 이루려고 이곳에서 살아가는데, 꿈같은 소리라고 눙치거나 얼버무리지 않아야 합니다. 숱한 사람이 곳곳에서 나라일을 맡을 적에 누구나 알맞고 아름다우면서 올바르게 땀흘릴 틀을 다같이 마련하자고 생각을 기울이고 아이들한테 물려줄 일일 텐데요?
71쪽 : 당선이든 낙선이든 내가 한 투표는 결국 나에게 효능감을 줍니다.
→ 누가 붙든 떨어지든 대수로울 수 없습니다. 보람차거나 즐거우려고 뽑기(투표)를 하지 않습니다. 일할 사람을 찾으려는 뜻으로 한 사람을 뽑을 뿐입니다. 이러면서 가만히 지켜보고 살펴봅니다. 우리는 ‘보람(효능·효과·효용·효험)’이 아닌 ‘나라일’을 살피면서 뽑을 뿐입니다.
73쪽 : 투표하지 않는다면 어떤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투표를 안 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나랑 상관없습니다. 그런데 뽑힌 사람이 정치를 못하면 어떡할까요? 최소한 다음 선거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투표해야 이 사람이 또 당선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뽑기(투표권)’는 이쪽이냐 저쪽이냐일 수 없습니다. 이쪽과 저쪽에다가 그쪽까지 일꾼으로 마땅해 보이지 않을 적에는 어느 누구도 안 찍을 수 있습니다. ‘기권·무효’도 우리 목소리입니다. 어느 누구도 알맞아 보이지 않는다는 뜻을 밝힐 때에는, ‘누가 뽑히’든 일꾼으로 알맞지 않은 줄 보여줍니다. ‘득표율’이 얼마 안 되면서도 뽑힐 때라야, ‘뽑힌 이’가 사람을 두려워합니다. 그저 이쪽이건 저쪽이건 ‘기권·무효’가 없어야 한다고 여기면, ‘또다른 독재’일 뿐입니다.
76쪽 : 시민의 힘이 더 세야 독재자의 등장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힘겨루기에서 독재자가 승리한 사례가 너무나 많습니다.
→ ‘들꽃(시민)’은 힘으로 나라를 돌보지 않습니다. ‘들꽃’은 힘(권력)이 아닌 마음(영혼)으로 나라를 돌봅니다. 들꽃이 들불로 일어날 적에는 ‘큰힘’이 아니라 ‘한빛(함께 하늘을 이루는 숨결)’입니다. 총칼이 없는 맨몸으로 밀물결을 이룬 사람들이었기에 ‘새길’인 들꽃누리(민주주의)를 이루게 마련입니다. 1960해에도, 1987해에도, 그 뒤에도, 우리는 주먹질이나 돌팔매질이나 쇠몽둥이질이 아닌, 어깨동무하는 들꽃물결로 이 나라를 바르게 다스렸습니다.
106쪽 : 남에게 사랑받는 일은 좋은 일입니다.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일도 좋은 일입니다. 세상이 이런 일로만 가득하다면 얼마나 살기 좋은 세상일까요.
→ ‘남’을 쳐다보는 짓은 가장 멍청합니다. 터럭만큼도 안 좋습니다. 남한테 베푸는 일은 나쁘지 않습니다만, 남만 쳐다보는 짓은 언제나 어리석습니다. 함부로 말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남한테 사랑받으려고 태어나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랑은 ‘주고받는 짐짝’이 아닙니다. 내가 스스로 나를 사랑으로 바라보고 마주하고 품을 줄 알 적에, 저절로 둘레를 밝게 비추면서 따뜻하게 품습니다. 스스로 사랑으로 설 적에 ‘사람’이라는 이름이요, 사랑을 꽃피워서 사람으로 설 적에는 ‘살림(살리다)’을 하게 마련이요, 사람이 사랑으로 살림을 하면 저절로 우리 손길이 둘레를 따뜻하게 어루만집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곳에서 너(이웃)를 바라보는 눈을 뜨고, 나하고 너를 아우르는 ‘우리’를 이루기에 함께 누릴 살림을 짓지요. 이런 얼거리와 터전에서 저절로 ‘베풀’ 수 있습니다. 마냥 퍼주는 짓은 사랑도 아니요 베푸는 길도 아닙니다. 스스로 사랑으로 눈뜨고 깨어나서 일어날 적에 하는 모든 몸짓은 저절로 둘레를 품고 아끼는 손길로 이어가는 얼개입니다.
114쪽 : 모든 사람은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실천하기 어렵고, 나쁜 일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간혹 나쁜 짓을 저지릅니다.
→ 착하지 않거나 나쁘게 구는 몸짓은 ‘두갈래(이중적)’가 아닙니다. 착하지 않으니 ‘착한척’이거나 ‘나쁜짓’입니다. 나쁘게 구는 짓도 그저 ‘나쁜짓’일 뿐입니다. 모든 사람은 두갈래(이중)인데, 왜 두갈래이냐 하면, 모든 사람은 엄마랑 아빠 두 사람이 이룬 사랑으로 태어나거든요. 엄마씨와 아빠씨를 하나씩 받아서 새롭게 하나인 씨로 태어나기에, 모든 사람은 두갈래(이중)를 속으로 품습니다. 겉으로는 가시내나 사내란 몸을 입었어도, 엄마아빠 두갈래 씨앗을 나란히 받아야 하기에 저절로 두갈래입니다. 겉몸이 가시내이건 사내이건 ‘사람’으로는 나란하되 ‘갈래(성별)’로는 다른 길이요, 다른 두 갈래이기에 “나를 낳은 엄마아빠”처럼 나도 다른 너(가시내나 사내)를 마주하여 오롯이 사랑으로 새롭게 하나인 빛을 맺어서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사랑으로 나아가려고 두갈래를 하나로 모두는 빛나는 숨결을 품은 사람”일 뿐입니다. 사랑을 바라보는 사람은 착한척을 안 하고 나쁜짓을 안 합니다. 사랑을 안 바라보면서 착한척을 하느라 자꾸자꾸 나쁜짓에 사로잡힐 뿐입니다.
ㅍㄹㄴ
여러분은 학교 역사 수업에서 주로 어떤 내용을 배우나요? 아마 언제 어느 나라에서 어떤 왕이 무슨 일을 했는가 하는 내용을 가장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20쪽
전쟁에 지친 시민들은 충분한 토의와 협상,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보다는 감정이나 집단의 분위기에 휩쓸려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26쪽
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는 표현의 자유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본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53쪽
민주주의는 선거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표를 뽑는 것은 민주주의의 출발점입니다. 63쪽
야만의 시대에 인간은 생각이 다른 상대를 적이라 여기고 목숨을 건 싸움을 했습니다. 오랜 세월 이어진 두려운 싸움을 끝내기 위해 인간은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 냈습니다. 바로 대화와 토론입니다. 86쪽
모든 것이 파괴된 뒤에 얻는 승리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복수와 보복의 악순환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평화는 쉽게 찾아오지 않습니다. 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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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문해력 : 투표하지 않는 것도 정치 참여일까?》(김명정, 철수와영희, 2026)
어른들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면
→ 어른나라에서 하는 일이라면
→ 어린이 삶터에서 하는 일이라면
→ 어린이 하는 일이라면
4
부모님과 의견 다툼이 있지 않나요
→ 엄마아빠랑 다투지 않나요
→ 어버이랑 뜻이 갈리지 않나요
→ 엄마아빠랑 엇갈리지 않나요
11
다른 집단의 인간은 불편함을 넘어 없애야 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 다른 무리인 사람은 싫을 뿐 아니라 없애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 무리가 다르면 거북할 뿐 아니라 없애야 할 놈이라 여겼습니다
→ 다른 무리이면 꺼릴 뿐 아니라 없애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11
가족 안에서 이루어지는 이런 합의의 과정은 정치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 한집안에서 이렇게 뜻모으는 길은 나라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 집에서 이처럼 맞추는 길은 나라하고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13
특별히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 딱히 힘이 세지는 않습니다
→ 더 힘이 세지는 않습니다
→ 힘이 더 크지는 않습니다
14
규모가 큰 공동체일수록 결정할 일은 많아집니다
→ 모임이 클수록 할 일이 많습니다
→ 큰두레일수록 살필 일이 많습니다
→ 큰곳일수록 다스릴 일이 많습니다
16
독재자가 등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도편 추방제라는 제도를 시행했어요
→ 망나니를 막으려고 조각쫓기를 했어요
→ 만무방을 막고자 사금파리글을 썼어요
→ 사납이를 막으려고 도막글씨를 썼어요
→ 칼잡이를 막고자 잎글씨를 적었어요
→ 호로놈을 막으려고 비늘쫓기를 폈어요
24쪽
어떤 것이 더 중대한 일인가
→ 어떤 일이 더 큰가
→ 어느 쪽이 큰일인가
→ 어느 길이 대수로운가
35
이런 고려 사항들을 모두 따져 보고 한 결정이라면 일단 최선의 결정입니다
→ 이렇게 모두 따져 보면 잘했습니다
→ 이렇게 모두 살펴 보면 훌륭합니다
→ 이처럼 모두 짚어 보면 됩니다
→ 이처럼 모두 헤아릴 노릇입니다
37
스스로가 민주주의를 하고 있다는 효능감을 느껴야 진짜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 스스로 아름길을 가는 줄 느껴야 참으로 아름길입니다
→ 스스로 들꽃하나인 줄 느껴야 참말로 들꽃하나입니다
→ 스스로 고루꽃인 줄 느껴야 그야말로 고루꽃입니다
41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도 아닌데
→ 높녘을 떠난 사람도 아닌데
→ 높녘을 뒤로한 사람도 아닌데
42
정치권력이 뭔가 잘못되었을 때
→ 나라가 무엇을 잘못할 때
→ 벼슬꾼이 무엇을 잘못할 때
47
먹고 자는 일차적인 욕구를 제외하고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욕구가 무엇일까요
→ 사람은 먹고자는 다음으로 무엇을 가장 바랄까요
→ 우리는 먹고자기 다음으로 무엇을 가장 하고플까요
52
당선이든 낙선이든 내가 한 투표는 결국 나에게 효능감을 줍니다
→ 붙든 떨어지든 내가 뽑아야 보람찹니다
→ 되든 안 되든 내가 골라야 뜻깊습니다
71
님비(NIMBY) 현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마을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고을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 비좁다는 말이 있습니다
→ 깍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107
많은 나라들이 역사 속에서 깨달은 교훈입니다
→ 숱한 나라가 지난날 깨달은 일입니다
→ 여러 나라가 그동안 깨달은 바입니다
→ 온갖 나라가 여태 깨달았습니다
121
국가는 다른 나라를 위해 존재할 수 없습니다
→ 한 나라는 다른 나라를 돌볼 수 없습니다
→ 이 나라는 다른 나라를 모실 수 없습니다
138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