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기대는 책



  책은 서로 기대기에 함께 반듯하게 섭니다. 책은 서로 기대기에 구김살이 없이 고이 눕습니다. 책은 서로 기대기에 다 같이 먼지를 덜 먹고 햇빛도 덜 받으면서 오래오래 책시렁에서 살아갑니다. 오랜 숨결이란, 두고두고 보살피는 손길이란, 넌지시 작게 이어집니다. 2018.4.1.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책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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