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느낌
너의 느낌 → 네 느낌
나의 느낌 → 내 느낌 / 내가 받은 느낌
하늘의 느낌 → 하늘 느낌 / 하늘결
바람의 느낌을 알다 → 바람 느낌을 알다 / 바람결을 알다
시작의 느낌이 좋다 → 첫 느낌이 좋다 / 처음이 좋다고 느끼다
무엇을 느낄 적에는 “무슨 느낌”이라 하면 됩니다. ‘-의’를 안 넣습니다. “하늘의 느낌”이나 “바다의 느낌”이나 “흙의 느낌” 같은 자리는 ‘-의’를 덜어도 되면서 ‘하늘결·바닷결·흙결’처럼 ‘-결’을 붙여서 새롭게 한 낱말로 적어 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3.28.물.ㅅㄴㄹ
착한 마음일 때의 느낌이 참 좋았다
→ 착한 마음일 때 느낌이 참 좋았다
→ 착한 마음일 때 참 좋았다
《마디타》(아스트리드 린드그렌/김라합 옮김, 문학과지성사, 2005) 99쪽
손에 느껴지는 콩의 느낌은 촉촉하고
→ 손에 느껴지는 콩은 촉촉하고
→ 손에 닿은 콩 느낌은 촉촉하고
→ 손에 닿은 콩은 촉촉하고
→ 손으로 느끼는 콩은 촉촉하고
→ 손으로 만지면 콩은 촉촉하고
《거기, 내 마음의 산골마을》(박희병, 그물코, 2007) 61쪽
혹은 애처로운 여동생의 느낌이었다
→ 여동생 느낌이었다
→ 여동생 같은 느낌이었다
→ 여동생이라는 느낌이었다
→ 여동생과 같은 느낌이었다
《사진과 책》(박태희, 안목, 2011) 22쪽
얼굴에 닿는 바닷물의 느낌을 느끼고 싶었고
→ 얼굴에 바닷물이 닿는 느낌을 누리고 싶었고
→ 얼굴에 닿는 바닷물을 느끼고 싶었고
《어쨌든 노르웨이로 가자》(카트리나 데이비스/서민아 옮김, 필로소픽, 2015) 190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