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691 : 하다가 중도에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어

→ 하다가 그만두어

→ 하다가 불쑥 그만두어


중도(中途) : 1. 일이 진행되어 가는 동안 ≒ 반도(半途) 2. = 중로(中路)

중로(中路) : 1. 오가는 길의 중간

중간(中間) : 4.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 사이



  “일을 하다가 중도에”라 하면 ‘중도’가 “하던 길”을 나타내기에 겹말입니다. “일을 하다가”로 적어야 올바릅니다. 사이에 꾸밈말을 넣어 “일을 하다가 불쑥”이나 “일을 하다가 난데없이”처럼 써 볼 만하고, “일을 갑자기 그만두어”처럼 적어 보아도 어울립니다. 한자말 ‘중도’를 굳이 쓰고 싶다면 “일을 중도에 그만두어”처럼 적습니다. 2018.3.26.달.ㅅㄴㄹ



일을 하다가 중도에 그만두어버리는 사람

→ 일을 하다가 그만두어버리는 사람

→ 일을 하다가 불쑥 그만두어버리는 사람

→ 일을 갑자기 그만두어버리는 사람

《옛 농사 이야기》(전희식, 들녘, 2017)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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