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의 날
어머니의 날 → 어머니날 / 어머니 기림날
어린이의 날 → 어린이날 / 어린이 기림날
책의 날 → 책날 / 책잔치날
바다의 날 → 바다날
군민의 날 → 군민날 / 군민잔치날
기쁨의 날 → 기쁜 날 / 기쁨날
“-의 날” 얼거리에서는 ‘-의’를 덜면 됩니다. 사이에 꾸밈말을 넣을 수 있어요. “복수의 날”을 “복수하는 날”이나 “앙갚음하는 날”로 손보듯이 ‘-하는’을 넣어도 됩니다. 2018.3.21.물.ㅅㄴㄹ
오늘은 복수의 날이야
→ 오늘은 앙갚음날이야
→ 오늘은 앙갚음하는 날이야
→ 오늘은 되갚는 날이야
→ 오늘은 갚아 주는 날이야
《노다메 칸타빌레 12》(니노미야 토모코/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05) 34쪽
2월 22일은 고양이의 날이라지만
→ 2월 22일은 고양이날이라지만
《쿠루네코 4》(쿠루네코 야마토/박지선 옮김, 중앙북스, 2010) 86쪽
소녀는 매일같이 물을 주며 귀향의 날을 기다린다
→ 소녀는 날마다 물을 주며 고향에 갈 날을 기다린다
→ 소녀는 늘 물을 주며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다른 길》(박노해, 느린걸음, 2014) 107쪽
이제부터는 정주의 날을 보내자
→ 이제부터는 머무는 날을 보내자
→ 이제부터는 한곳에 머물며 살자
→ 이제부터는 한자리에서 살자
→ 이제부터는 뿌리내려서 살자
《자연농, 느림과 기다림의 철학》(쓰지 신이치·가와구치 요시카즈/임경택 옮김, 눌민, 2015) 6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