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말/사자성어] 후회막급
후회막급이었으나 → 뉘우쳤으나 / 잘못이라 여겼으나 / 아차 싶었으나
후회막급을 했습니다 → 잘못을 알았지만 늦었습니다 / 뉘우쳤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후회막급하다는 표정으로 → 아차 싶은 얼굴로 / 아이구야 하면서 / 늦었다는 얼굴로
후회막급(後悔莫及) : 이미 잘못된 뒤에 아무리 후회하여도 다시 어찌할 수가 없음 ≒ 추회막급·회지막급·회지무급
후회(後悔) : 이전의 잘못을 깨치고 뉘우침
막급(莫及) : 더 이상 이를 수 없음
잘못을 뉘우쳐도 어쩔 수 없다면 “너무 늦었다는”이나 “어쩔 수 없다는”이나 “돌이킬 수 없다는”이나 “때가 늦었다는”으로 이야기할 만합니다. “아차 싶은”이나 ‘아이구야’나 ‘아이고’ 같은 말을 써 보아도 어울립니다. “얼마나 뉘우쳤는지”나 “이만저만 뉘우치지 않았다”라 해 볼 수도 있어요. 2018.3.18.해.ㅅㄴㄹ
좀 서둘러 나왔더라면 … 후회막급이었다. 그런데 택시 운전수가 이런 나를 구해 주었다
→ 좀 서둘러 나왔더라면 … 얼마나 뉘우쳤던지. 그런데 택시 일꾼이 이런 나를 살렸다
→ 좀 서둘러 나왔더라면 … 이만저만 뉘우치지 않았다. 그런데 택시 일꾼이 이런 나를 살렸다
→ 좀 서둘러 나왔더라면 … 그저 한숨만 나온다. 그런데 택시 일꾼이 이런 나를 도왔다
《이토록 뜨거운 만남》(이현주·최완택, 삼민사, 1986) 248쪽
후회막급이었지만 도중에 그만둘 수는 없어서
→ 뉘우쳤지만 하다가 그만둘 수는 없어서
→ 크게 뉘우쳤지만 이제서야 그만둘 수는 없어서
→ 아이구야 싶었지만 이제 그만둘 수는 없어서
→ 왜 이랬나 싶었지만 그만둘 수는 없어서
→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 싶었지만 그만둘 수는 없어서
《다시, 칸타빌레》(윤진영, 텍스트, 2009) 73쪽
후회막급, 하루를 또 유예했다
→ 뉘우침, 하루를 또 미뤘다
→ 아이구야, 하루를 또 미룬다
→ 땅을 친다, 하루를 또 미룬다
《저희를 사랑하기에 내가》(황명걸, 창비, 2016) 18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