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680 : 쪽으로 향하다



남포동 쪽으로 향하다 보면

→ 남포동 쪽으로 가다 보면

→ 남포동 쪽으로 보면

→ 남포동을 보면


쪽 : 1. 방향을 가리키는 말 ≒ 녘·편 2. 서로 갈라지거나 맞서는 것 하나를 가리키는 말

향하다(向-) : 1. 어느 한쪽을 정면이 되게 대하다 2. 어느 한쪽을 목표로 하여 나아가다 3. 마음을 기울이다 4. 무엇이 어느 한 방향을 취하게 하다

방향(方向) : 1. 어떤 방위(方位)를 향한 쪽 2. 어떤 뜻이나 현상이 일정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는 쪽



  ‘쪽’은 ‘방향’을 가리키는 말이라는데, ‘방향’을 살피면 “향한 쪽”으로 풀이합니다. ‘향하다’는 “어느 ‘한쪽’”이나 “어느 한 ‘방향’”을 가리킬 적에 쓰는 말이라고 하고요. 세 낱말이 뒤죽박죽입니다. “쪽으로 향하다 보면”은 겹말이요, 이는 “쪽으로 보면”이나 “-을 보면”으로 손질해 줍니다. “쪽으로 가다 보면”이나 “-을 바라보면”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2018.3.18.해.ㅅㄴㄹ



부산역에서 남포동 쪽으로 향하다 보면 왼쪽에

→ 부산역에서 남포동 쪽으로 가다 보면 왼쪽에

→ 부산역에서 남포동 쪽으로 보면 왼쪽에

→ 부산역에서 남포동 쪽을 보면 왼쪽에

→ 부산역에서 남포동을 보면 왼쪽에

→ 부산역에서 남포동을 바라보면 왼쪽에

《깡깡이 마을 100년의 울림·역사》(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호밀밭, 2017) 2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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