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470 : 경험하고, 경험을 통해



경험하면 … 경험들을 통해

→ 겪으면 … 겪으면서

→ 겪으면 … 겪어 보면

→ 겪으면 … 겪어 면서

→ 겪으면 … 치르면서


경험(經驗) : 자신이 실제로 해 보거나 겪어 봄. 또는 거기서 얻은 지식이나 기능

통하다(通-) :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경험하면”하고 “경험을 통해”를 나란히 쓰며 겹말 얼거리입니다. 더 살피면 ‘통하다’ 열넷째 뜻이 “경험을 거치다”이기에 “경험을 통해”라 할 적에도 겹말이에요. 앞뒤 모두 한자말 ‘경험’을 쓰면 되고, 이를 손질해서 ‘겪다’나 ‘치르다’를 알맞게 써 볼 만합니다. 2018.3.15.나무.ㅅㄴㄹ



익숙한 환경에서 벗어나 해외 리그를 경험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들을 통해 배우고 나면 이전보다 훨씬 성장할 수 있고

→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외국 무대를 겪으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롭게 겪으며 배우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자랄 수 있고

→ 익숙한 자리에서 벗어나 외국 무대를 치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롭게 치르면서 배우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클 수 있고

→ 익숙한 터에서 벗어나 외국 무대를 부딪히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새롭게 부딪히며 배우고 나면 예전보다 훨씬 클 수 있고

《아직 끝이 아니다》(김연경, 가연, 2017) 14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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