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갈 一喝
벽력같은 일갈에 → 벼락같은 꾸지람에 / 벼락같은 지청구에
우리한테 일갈하였다 → 우리를 나무랐다 / 우리를 꾸짖었다
‘일갈(一喝)’은 “한 번 큰 소리로 꾸짖음. 또는 그런 말”을 가리킨다고 하니, ‘꾸짖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나무라다’나 ‘지청구하다’나 ‘꾸중하다’로 고쳐쓸 만하고, ‘한마디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8.3.13.불.ㅅㄴㄹ
“당신이 있어야 할 자리는 그 자리가 아니오.” 일갈하고
→ “그대가 있어야 할 자리는 그 자리가 아니오.” 나무라고
→ “자네가 있어야 할 자리는 그 자리가 아니오.” 꾸짖고
《삐딱한 책읽기》(안건모, 산지니, 2017) 107쪽
인용만 무성한 3류 글이라고 일갈하거든요
→ 따옴표만 가득한 엉성한 글이라고 꾸짖거든요
→ 따온글만 넘치는 엉성글이라고 나무라거든요
《동사의 삶》(최준영, 푸른영토, 2017) 81쪽
마쓰무라 씨가 일갈했다
→ 마쓰무라 씨가 나무랐다
→ 마쓰무라 씨가 한마디했다
→ 마쓰무라 씨가 내뱉었다
→ 마쓰무라 씨가 불쑥 말했다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128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