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그대로의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 이 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 → 있는 그대로인 모습 / 꾸밈없는 모습 / 있는 모습 그대로
말 그대로의 의미이다 → 말 그대로이다 / 말뜻 그대로이다
‘그대로 + 의’에서는 ‘-의’를 털거나 ‘-인’을 붙입니다. 때로는 말짜임을 살짝 바꾸어 줍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있는 모습 그대로”로 바꾸어 주기만 해도 되어요. 2018.3.13.불.ㅅㄴㄹ
고등학교 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그대로인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그대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모습 그대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처럼 나타나 주었습니다
→ 고등학교 때 모습으로 나타나 주었습니다
《서준식 옥중서한》(서준식, 야간비행, 2002) 37쪽
오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맛이야
→ 오이에 처음 깃든 맛 그대로야
→ 오이에 담긴 자연스러운 맛 그대로야
→ 자연스러운 오이 맛 그대로야
→ 오이다운 맛 그대로야
→ 갓 딴 오이다운 맛이야
→ 밭에서 자란 오이다운 맛이야
《미스터 초밥왕 13》(테라사와 다이수케/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3) 64쪽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도록 하자
→ 있는 그대로를 보도록 하자
→ 있는 그대로 보도록 하자
→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도록 하자
《왜, 맨날 반말이야!》(편집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2003) 9쪽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또는 꽃밭이나 화분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 자연 그대로인 모습으로 또는 꽃밭이나 꽃그릇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 자연 그대로 또는 꽃밭이나 꽃그릇에서 아름답게 피어난
《마음꽃 열두 달》(한태희, 한림출판사, 2017) 3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