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암중모색



 변화에 대한 암중모색을 시도하고 있다 → 새로운 길을 찾으려고 한다

 단서를 잡으려고 암중모색을 거듭하다 → 실마리를 잡으려고 거듭 애쓰다


암중모색(暗中摸索) : 1.  물건 따위를 어둠 속에서 더듬어 찾음 2. 어림으로 무엇을 알아내거나 찾아내려 함 3. 은밀한 가운데 일의 실마리나 해결책을 찾아내려 함



  어두운 곳에서 더듬어 찾으니 ‘더듬질’이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입니다. ‘헤맨다’고 하거나 “빈손으로 애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림으로 알아내려 한다면 “어림으로 알아보다”라 하면 돼요. 실마리를 찾으려 하면 “실마리 찾기”라 하면 되고, “조용히 찾기”나 “남몰래 찾기”라 할 수 있을 테지요. 수수하게 말하면 됩니다. 2018.3.11.해.ㅅㄴㄹ



초기의 연구는 말 그대로 암중 모색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였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머리만 싸맸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헤매기만 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빈손으로 애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어림뿐이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 처음 연구는 말 그대로 실마리만 살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으나

《미완의 문명 7백 년 가야사 1》(김태식, 푸른역사, 2002) 75쪽


청산한 사람들은 이제 여전히 남아 암중모색하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 털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길을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불러댔다

→ 씻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조용히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해댔다

→ 털어낸 사람들은 이제 아직 남아 남몰래 찾는 사람들을 “낡고 어리석은 놈들”이라 불러댔다

《나는 왜 불온한가》(김규항, 사계절, 2005) 30쪽


가게 안에 갤러리를 함께 두고 있다고 해도 암중모색하는 상황이었다

→ 가게에 전시관을 함께 두었다고 해도 실마리를 찾는 나날이었다

→ 가게에 전시마당을 함께 두었어도 새길을 찾으려는 나날이었다

《황야의 헌책방》(모리오카 요시유키/송태욱 옮김, 한뼘책방, 2018) 19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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