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희희낙락



 눈을 맞으며 희희낙락이었다 → 눈을 맞으며 기뻐했다 / 눈을 맞으며 좋아했다

 희희낙락거리는 사람 → 기뻐하는 사람 / 즐거워하는 사람 / 좋아서 웃는 사람

 잔치를 벌여 희희낙락하며 놀다 → 잔치를 벌여 기뻐하며 놀다


희희낙락(喜喜樂樂) : 매우 기뻐하고 즐거워함



  ‘희희낙락’은 ‘기쁘다’를 뜻하는 한자 ‘희(喜)’와 ‘즐겁다’를 뜻하는 한자 ‘락(樂)’을 둘씩 붙였습니다. 말뜻 그대로 돌아본다면, “기쁘고 기쁘며 즐겁고 즐겁다”입니다. “기쁘디기쁘며 즐겁디즐겁다”입니다. “매우 기쁘다”나 “무척 즐겁다”로 손보면 됩니다. ‘기쁘디기쁘다’나 ‘즐겁디즐겁다’로 손볼 만하고, “아주 좋다”나 “참말 신나다”로 손볼 수 있어요. “즐겁고 즐겁다”라든지 “기쁘고 기쁘다”라든지 “기쁘고 즐겁다”로 손보거나, “즐겁게 웃다”나 “기쁘게 웃다”나 “웃음꽃이 활짝 피다”나 “(기뻐서 / 즐거워서) 어쩔 줄 모르다”나 “(기뻐 / 즐거워) 죽으려고 하다”나 “(기쁨이 / 즐거움이) (넘치다 / 가득하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2018.3.10.흙.ㅅㄴㄹ



어떤 사람은 자기가 짝을 잃고 비탄에 빠져 있는 곁을 제가 남편과 손을 잡고 희희낙락하면서 지나갔다고 호소할는지도 모르겠읍니다

→ 어떤 사람은 짝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녁 옆을 제가 곁님과 손을 잡고 즐겁게 떠들면서 지나갔다고 하소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떤 사람은 짝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녁 옆을 제가 곁님과 손을 잡고 시시덕거리면서 지나갔다고 하소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떤 사람은 짝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녁 옆을 제가 곁님과 손을 잡고 하하호호 웃으면서 지나갔다고 하소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어떤 사람은 짝을 잃고 슬픔에 빠진 이녁 옆을 제가 곁님과 손을 잡고 깨가 쏟아지면서 지나갔다고 하소할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인의 사연들》(미우라 아야코/박기동 옮김, 부림출판사, 1984) 157쪽


푸른 곰팡이들이 저마다의 한철을 희희낙락거리며 있을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기뻐할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기뻐 웃을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기뻐서 히히거릴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좋아하며 즐길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반기며 즐길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아주 좋아할 테지만

→ 푸른 곰팡이가 저마다 한철을 아주 신나 할 테지만

《꽃이 진다 꽃이 핀다》(박남준, 호미, 2002) 90쪽


그때도 똑같이 희희낙락하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기뻐하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즐거워하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좋아서 웃으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웃음을 머금으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웃음을 지으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웃음을 띄우며 반길까요

→ 그때도 똑같이 웃으며 반길까요

《9월이여 오라》(아룬다티 로이/박혜영 옮김, 녹색평론사, 2004) 139쪽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군중에 섞여 몰려다니며 희희낙락 뭉개져 가는

→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사람들에 섞여 몰려다니며 하하호호 뭉개져 가는

→ 한복판이든 바깥이든 사람들 사이에 섞여 깔깔거리며 뭉개져 가는

→ 한복판이든 바깥이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좋아 죽겠다며 뭉개져 가는

→ 한복판이든 바깥이든 사람들 사이에 섞여 신나서 뭉개져 가는

《헤밍웨이를 따라 파리를 걷다》(김윤주, 이숲, 2017) 65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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