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고은 읽기



  안희정이 그럴 줄 몰랐을 수 있다. 고은이 그런 사람일 줄 몰랐을 수 있다. 다 좋다. 나쁘지 않다. 다만 이제는 생각해 보면 좋겠다. 우리는 얼마나 속을 읽는가? 우리는 얼마나 낯빛 감춘 속내를 헤아리는가? 우리는 겉읽기랑 겉쓰기를 하지는 않는가? 우리는 속읽기하고 속쓰기로는 좀처럼 못 나아가지는 않는가? 겉보기 아닌 속보기를 하기가 어려울까? 겉치레 아닌 속가꿈을 즐겁게 하면서 마음을 빛내는 길을 가면 스스로 아름답지 않을까? 남이 보아주기를 바라기보다, 내가 나를 바라보면서 돌보면 넉넉하지 않을까? 2018.3.9.쇠.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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